한국 의료기기업계, 베 진출 확대 모색...호찌민서 수출 상담회

한국 의료기기 업계가 최근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의료비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첨단 의료기술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호찌민시에서 열린 2026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 (사진: K-Med Expo Viet Nam)
호찌민시에서 열린 2026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 (사진: K-Med Expo Viet Nam)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4일 호찌민시에서 ‘2026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의 일환으로 ‘한-베트남 의료기기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6년 지역상권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KINTEX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2023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K 의료기기 전시회는 매년 약 300개의 한국 의료기기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 수출상담회에는 KOTRA가 베트남 병원 및 의료기기 유통업체 등 약 100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71개 한국 참가 기업과 1: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한국 기업들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기반 암 진단 솔루션, 수술 보조 로봇, 미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1억 명이 넘는 인구와 최근 3년간 연평균 5~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헬스케어 시장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개인 소득 증가와 함께 의료기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FIIN 그룹에 따르면, 베트남의 민간 의료지출은 2025~2030년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은 베트남 의료기기 수입 시장에서 16.3%의 점유율(약 3억 2,000만 달러)로 최대 수출국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기 분야를 넘어 양국은 인공지능과 바이오테크놀로지, 의료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AI 기반 영상진단기기 제조사 JPI 헬스케어 관계자는 '베트남 파트너들이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을 점차 높이고 있다'며, '이는 베트남의 의료 인프라 현대화와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노력에 힘입은 것'이라고 했다.

KOTRA는 비즈니스 상담 외에도 한-베트남 의료기기 세미나와 베트남 병원을 대상으로 한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또한 K-Bio 데스크를 통해 베트남 의료기기 인허가 및 등록 제도에 대한 상담도 제공했다.

김명희 KOTRA 부사장은 '2025년 전시회 참가 기업의 48.3%가 베트남 수출에 성공했다'며, 'KOTRA는 앞으로도 마케팅, 인증 등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한국 기업의 수출 성과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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