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4월 27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뉴욕에서 개최된 제11차 NPT 평가회의를 주재하며, 일관된 리더십과 포용적 접근, 끊임없는 가교 역할을 선보여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찬사를 받았다. 비록 회의가 최종 문서 채택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베트남의 역할은 두드러졌다.
각국 대표단은 4주간의 회의 과정에서 베트남의 리더십을 가장 인상적인 특징으로 꼽으며, 베트남이 유엔 주요 사안과 국제 현안에서 역량과 신뢰, 외교적 성숙도를 갖춘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훙비엣 주유엔 베트남 대사 겸 회의 의장은 회의 폐막 연설에서 최종 초안 문서가 핵군축, 핵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 NPT의 세 기둥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최대한 반영한 “최선의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비엣 대사는 회원국들의 제안에 따라 네 차례에 걸쳐 초안이 수정·보완됐음을 언급하면서도, 실질적 쟁점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국제적 분열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베트남의 의장국 역할은 침착하고 솔직하며 건설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책임 있는 다자 조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오스트리아 관계자는 베트남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뛰어난 역량으로 배를 이끌었다”며, 투명성과 개방성이 건설적 대화를 지속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세안(ASEAN) 대표들은 베트남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포용적 협의, 문서 작성, 공통점 모색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이는 비엣 대사 개인뿐 아니라, 유엔 내 가장 복잡한 다자 포럼 중 하나에서 베트남이 보여준 정교하고 균형 잡힌, 전문적인 조정 능력에 대한 찬사이기도 하다.
비동맹운동, 아프리카 및 아랍 그룹, 그리고 아시아, 중남미, 유럽 각국 대표단 역시 베트남의 협의적이고 포용적인 접근, 공정성, 독립성, 인내심을 높이 평가했다.
이집트는 의장의 폭넓은 소통, 건설적 태도, 객관성, 그리고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창의성을 강조하며, 이를 다자 외교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대표해 베트남의 헌신적이고 인내심 있는 리더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첨예한 이견 속에서도 대화를 이어가는 데 필수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는 이번 노력을 “헤라클레스적(Herculean)”이라고 표현했다.
스위스, 태국, 독일, 유럽연합, 바티칸, 그리고 여러 서방 국가들도 베트남이 대화를 유지하고, 당사자 간 균형을 잡으며, 조약 검토 과정에 더 큰 투명성을 도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의장국 역량에 대한 찬사 외에도, 베트남은 현대 다자 외교의 긍정적 모델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침착하고, 열린 사고로 유연하면서도 원칙을 지키고, 상반된 입장까지 경청하는 자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대표단들은 이러한 성과가 지정학적 긴장, 전략적 신뢰 저하, 핵 위험 증가 등 국제 안보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 베트남이 거둔 가장 큰 성과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 신뢰받는 중재자, 평화와 대화, 협력, 국제법의 목소리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세계적 분열이 심화되는 시기에 베트남의 활약은 독립, 자주, 다자화, 다양화, 그리고 인류 공동 관심사에 적극 기여한다는 당과 국가의 일관된 외교 정책을 반영하며, 앞으로 국제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종합적으로 제11차 NPT 평가회의는 베트남의 외교 리더십과 조정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였으며, 베트남은 이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회원국 간 깊은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지만, 교착 상태를 막고 회의의 진지함을 유지했으며, 국제사회의 폭넓은 존경과 인정을 받았다. 이는 베트남 외교의 위상이 세계 무대에서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