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인 내외와 고위급 베트남 대표단이 17일 국빈 방중 일정의 일환으로 중국 광시성에 위치한 난닝 위차이학교 유적지를 방문했다. 이 학교는 1951년부터 1954년까지 베트남 학생과 간부들을 교육한 곳이다.
주석 일행은 광시대학교 지도부의 영접을 받고 이들의 인내로 학교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를 둘러봤다.
주석은 현장 연설을 통해 이 유적지가 베트남과 중국 간 '동지이자 형제'의 우정을 상징하는 역사적 장소라고 했다. 그는 이곳에 서 있으니 1950년대, 베트남이 장기적인 민족 해방 투쟁을 벌이던 시절 중국이 베트남 학생 교육을 포함해 귀중한 지원을 제공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당시 중국은 자체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학생들을 위한 시설 건립, 안전 보장, 생활 지원에 우선순위를 두었으며, 수많은 교사와 학생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양국 우정의 유산으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이어 베트남 당, 국가, 국민이 과거 투쟁과 현재 국가 발전 과정에서 중국 당, 국가, 국민이 제공한 소중한 지원과 도움을 항상 소중히 여기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위차이 학교 유적과 호찌민 주석과 관련된 기타 역사 유적을 보존해온 광시 당국과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 유적들이 양국 간 지속적인 유대의 상징인 '붉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그는 1957년 호찌민 주석이 이 학교를 방문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후세들이 국제사회의 지원에 감사하고 학업과 자기계발에 힘쓰며 겸손, 근면,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 주석이 제시한 '단결–학습–진보–봉사'라는 교훈은 오늘날까지도 변함없는 핵심 가치로 남아 있다.
또럼 주석은 광시대학교와 지역 내 다른 교육기관들이 지식과 문화의 가교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베트남 대학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양국을 위한 인재 양성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양국 국민의 이익과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에 기여하는 지속적이고 건설적인 베트남-중국 관계가 이어지길 희망했다.
이 학교는 1951년 호찌민 주석이 마오쩌둥 주석에게 베트남 혁명 간부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을 제안한 데 따라 설립됐다. 보안을 위해 ‘위차이 학교’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학교 운영은 베트남이 맡고 중국이 자문과 지원을 제공했다.
첫 입학생은 257명으로, 이 중 101명이 혁명 간부였다. 1954년 학교는 현재의 광시대학교 서캠퍼스로 이전했으며, 1957년 9월에는 완전히 베트남으로 이전됐다. 운영 기간 동안 약 7,000명의 간부, 교사, 학생을 배출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훗날 주요 지도자, 외교관, 경제학자, 과학자, 음악가, 시인, 작가로 성장했다.
1963년 11월, 베트남 정부는 학교의 중국인 교직원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지원을 기리기 위해 우수 공헌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