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넘는 외교 관계를 이어오며, 특히 2023년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베트남과 미국 간 경제 협력은 규모와 질적 측면 모두에서 크게 확대됐다. 미국은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국 중 1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총 1501건의 프로젝트에 약 123억 달러의 등록 자본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25년 10월 31일 기준 베트남은 미국 내 266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총 등록 자본은 약 14억 달러로, 베트남의 해외 투자 대상 85개국 및 지역 중 6위에 해당한다. 양국 간 교역액은 2025년 첫 10개월 동안 약 1,414억 달러에 달했다.
회의에서 미국-아세안 비즈니스 위원회(USABC), 주베트남 미국대사관, 그리고 참석 기업 대표들은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성과와 개선된 투자 환경, 그리고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빠르고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미국 기업들은 베트남의 성장 궤도에 대한 강한 신뢰를 표명하며, 에너지, 기술 및 혁신, 금융 서비스, 항공우주 및 자동차 산업, 물류, 첨단 제조, 보건 및 생명과학, 농업, 소비재, 관광, 창의 산업 등 주요 분야에 대한 장기적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또한 행정 절차 간소화, 국제 기준과의 규제 정합성 강화, 인프라 업그레이드, 고급 인적 자원 개발 등 베트남의 법적·제도적 틀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흥 총리는 회의를 마무리하며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참석을 환영한다며, 이는 베트남 시장에 대한 강한 관심과 양국 간 경제·무역·투자 협력의 확대를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총리는 베트남이 빠르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며, 성장 모델을 과학, 기술, 혁신, 생산성에 더욱 의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제도 개혁을 추진하고, 발전 지향적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간 부문이 경제의 가장 중요한 동력 중 하나임을 언급했다.
또 베트남은 국제 통합 심화, 외부 자원 동원, 인센티브 시행, 병목 및 장애 요인 해소,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효과적이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계속 전념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총리는 미국이 베트남의 최우선 파트너 중 하나임을 재확인하며, 양국 국민과 기업의 이익, 그리고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에 기여하는 안정적이고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촉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정부가 행정 개혁 가속화, 비즈니스 환경 개선, 기업이 제기한 우려 사항의 신속한 해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강조하며, 각 부처와 기관에 구체적 제안 사항을 검토하고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흥 총리는 USABC와 미국 기업들이 그들의 역할과 영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의 선의와 협력 노력을 전달하고, 베트남 경제의 현실을 반영한 객관적 평가를 제공하는 한편, 양국 간 상호적이고 공정하며 균형 잡힌 무역 협정 체결을 촉진하는 데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미국이 베트남을 조속히 완전한 시장경제국으로 인정하고, 수출 통제 목록(D1–D3)에서 베트남을 신속히 제외해줄 것을 제안했다.
흥 총리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미국 투자 확대와 함께, 과학기술, 특히 통신, 5G,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 법규 및 국가 안보 요건을 준수하는 기반 위에서 협력 강화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초 베트남이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승인했음을 언급하며, 미국 기업들이 핵심 기술을 포함한 기술 이전을 강화해 베트남이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총리는 USABC와 미국 기업들이 베트남과 협력해 2027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베트남이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투자 유치와 경쟁력 제고에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