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 서기장 내외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라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17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빈 대사는 베이징에서 베트남통신(VNA)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이 2026년 양국 당과 국가 간 가장 중요한 양자 외교 행사라면서 이는 베트남이 제14차 전국당대회와 새 임기의 최고 지도부 재정비 이후 이뤄지는 최고 지도자의 첫 해외 방문이자 첫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번 방문은 1년 전 시진핑 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 등 일련의 고위급 교류에 이은 것이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협력이 확대되며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지닌다. 최근 주요 성과로는 2026년 초 양국 최고 지도자 간 고위급 전화통화, 제17차 베트남-중국 양자협력지도위원회 회의, 3월 외교·국방·공안부 장관 간 첫 ‘3+3’ 전략대화 등이 있다.
빈 대사는 이번 방문에서 도출될 합의들이 양국 관계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전략적 의미를 지닌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중국-베트남 공동 미래 공동체’의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방중 기간 동안 중국 측 정상과의 회담외에도 중국의 다른 고위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양측은 두 사회주의 국가 간 관계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협력을 보다 안정적이고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주요 방향과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및 지역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양국이 공동 관심사를 진솔하고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다자 포럼에서의 협력 강화, 미해결 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인적 교류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양국 정상은 2025년에 시작된 청년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양국 청년 대표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명문 칭화대학교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양국 국민 간 유대 강화를 위한 문화·교류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번 방문에는 협력 협정 체결과 함께, 베이징·허베이·광시 등지에서 도시계획, 교통 인프라, 철도, 혁신(인공지능 포함) 등 중국의 발전 모델을 직접 살펴보는 현장 시찰도 포함된다. 이러한 활동들은 고위급 합의를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으로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빈 대사에 따르면 양국 간 실질 협력은 무역과 투자, 관광 분야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여전히 밝은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양국 교역액은 2,5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8% 증가했으며, 2026년 초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며, 베트남은 중국의 세계 4위 교역국이다.
특히 표준궤 철도 프로젝트 등 전략적 연계가 꾸준히 진전되고 있으며, 디지털 인프라, 물류,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방 간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양국은 혁신, 인공지능, 첨단 농업, 청정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신흥 분야와 문화, 교육, 보건, 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
빈 대사는 베트남이 제14차 전국당대회 결의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중국이 2026~2030년 제15차 5개년 사회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상호 보완적인 발전 전략에 힘입어 양국 협력이 여전히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을 표했다.
빈 대사는 경제 협력 강화와 자유무역협정의 효과적 활용, 베트남 농산물의 시장 접근 확대, 무역 균형 개선, 고품질 투자 유치, 양국 관광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프라, 공급망, 경제·물류 회랑 등에서의 연계 강화, 특히 표준궤 철도, 스마트 국경 게이트, 국경 간 경제협력지대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청정 에너지, 첨단 농업, 인적자원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제사회에서의 더 깊은 통합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