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에게 온라인 공간은 단순한 소통의 장을 넘어 인식, 가치관, 신념을 형성하는 환경이기도 하다. 따라서 온라인 환경이 지닌 막대한 이점과 더불어, 젊은 세대의 정치적 회복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전례 없는 도전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이미 전체 인구의 75%를 넘어섰으며, 이들 대부분이 젊은 층이다. 디지털 공간은 이제 ‘국경 없는 교실’이 되어 지식이 빠르고 다각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학습, 창업, 콘텐츠 제작, 베트남 문화 홍보, 그리고 연민과 사회적 책임 확산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많은 커뮤니티 이니셔티브와 자선 캠페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작되고 널리 확산되면서, 기술이 사회생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환경의 부정적인 측면도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사이버 공간은 다양한 정보가 교차하는 개방된 환경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왜곡된, 심지어 의도적으로 적대적인 내용도 적지 않게 유통되고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데, ‘딥페이크’ 이미지와 영상 등 정교하게 조작된 허위 콘텐츠가 만들어지면서 정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치적 회복력은 더 이상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젊은 세대가 올바른 방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 실드’가 된다. 정치적 회복력은 이념적 입장의 확고함, 상반된 정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 옳고 그름·긍정과 부정의 구분 능력, 그리고 사이버 공간 참여 시 책임 의식 등으로 드러난다. 이는 젊은 세대가 방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또 럼 서기장은 호찌민 공산주의 청년동맹 창립 95주년을 맞아 발표한 '청년과 국가의 미래'라는 글에서 “청년은 생각하고, 행동하며,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이는 임의적이거나 성급하게 행동하거나, 유행이나 일시적 명성을 좇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혁신은 반드시 조국과 국민을 위한 봉사, 법 준수, 윤리·문화·공동체 및 국가 이익 존중과 결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디지털 시대의 젊은 세대에게 기술을 주도적으로 활용하되, 기술이 의식과 행동을 지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시급한 과제를 제시한다.
젊은 세대의 정치적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국가의 역사, 문화, 발전 경로에 대한 견고한 인지적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왜곡된 담론에 저항할 수 있는 ‘뿌리’가 된다. 국가 독립의 가치, 개혁 성과, 국가 발전 방향을 명확히 이해
할 때, 젊은이들은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갖추게 되며, 잘못된 관점에 쉽게 흔들리지 않게 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역량과 ‘정보 면역력’을 갖추는 것도 필수적이다. 젊은 세대는 가짜뉴스 식별법, 출처 검증, 증거와 과학적 논리에 기반한 정보 분석 및 평가 방법을 배워야 한다. 비판적 사고는 체계적으로 훈련되어야 하며, 정치 이론적 토대와 결합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하고, 비교하고,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디지털 공간을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다.
가정과 학교는 여전히 젊은 세대의 인성과 회복력을 형성하는 데 기초적 역할을 한다. 가정은 윤리, 생활방식, 애국심 등 초기 가치관이 길러지는 곳이다. 학교는 역사, 정치 이론, 체험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인식과 신념을 강화한다. 이론과 실천을 연계하고, 상호작용을 늘리며, 교육에 기술을 접목하는 등 교육 방법을 혁신하면 정치·이념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청년 및 대중 단체 역시 중요한 훈련의 장이다. 자원봉사, 청년 포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젊은이들은 사회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단련’되어 회복력과 사회적 책임감을 키운다. 실천은 언제나 젊은 세대가 성장하고 자기 주도적 행동 역량을 기르는 ‘위대한 학교’다.
거시적 차원에서는 법적 틀을 완비하고 사이버 공간 관리 강화를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 정부의 인터넷 서비스 및 온라인 정보 관리·제공·이용에 관한 147/2024/ND-CP호 시행령은 이용자 계정 인증 조항을 포함해 익명성과 부정적 행위를 제한하는 중요한 조치다. 2026년 제정 예정인 423/QD-BVHTTDL호 ‘디지털 환경 내 문화적 행동 규범’은 문명적이고 건강한 사이버 공간 조성을 위한 개인과 조직의 책임을 더욱 명확히 한다.
또 다른 중요한 과제는 정치·이념 소통 방식의 혁신이다. 디지털 미디어가 급속히 발전하는 상황에서, 숏폼 영상, 팟캐스트, 인포그래픽 등 현대적 형식을 활용하면 공식 콘텐츠가 더욱 매력적이고 접근성 높게 전달될 수 있다. 동시에 젊은 세대가 긍정적 정보를 직접 제작·확산하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다. 올바른 안내가 이루어진다면, 각 청년은 단순한 수용자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는 ‘소통 주체’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적 회복력이 디지털 삶 속에서 구체적 행동으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각 청년은 공식 출처를 선택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전 반드시 검증하며, 허위·왜곡 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는 시민의 책임일 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 회복력의 생생한 표현이기도 하다.
사이버 공간이 계속 확장되고 도전이 더욱 복잡해질 미래를 고려할 때, 충분한 지식·기술·회복력을 갖춘 베트남 젊은 세대는 이 공간을 완전히 주도하며, 학습·창의·기여의 도구로 전환할 수 있다. 그때 젊은이들은 부정적 영향에 ‘면역’이 되고,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는 선도 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는 안전하고 건강하며 인간적인 사이버 공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며, 디지털 시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