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앞장 선 자라이 청년들...모범 사례로 '우뚝'

베트남 중부 자라이성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이야기가 청년단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핵심 동력인 이 지역의 젊은 세대는 마을과 도시 지역 곳곳에서 혁신의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첨단 범죄 예방을 위한 안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일이 각 가정을 방문하는 플레이꾸동 청년연합회 커뮤니티 디지털 기술팀 소속 회원들.
첨단 범죄 예방을 위한 안내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일일이 각 가정을 방문하는 플레이꾸동 청년연합회 커뮤니티 디지털 기술팀 소속 회원들.

파암 안 투안 자라이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은 오직 청년들뿐"이라며 이들에 대한 기대감과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이러한 비전은 자라이성의 디지털 전환 추진 방식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시민을 중심에 두고 청년을 선두에 세우는 전략을 이끌고 있다.

디지털 정부의 확장된 손길

지역사회 디지털 기술팀 모델이 자라이성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힘입어 공식적으로 출범, 효과를 빠르게 입증하고 있다. 현재 모든 읍·면·동에 총 135개의 팀이 구성되어 있으며, 각 팀은 15~20명으로 주로 청년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팀들은 지역 인민위원회의 지도 아래 경찰, 대중 단체, 통신사, 지역사회 단체와 협력하며 디지털 정부의 진정한 풀뿌리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디지털 전환 선도 지역 중 하나인 꾸이년(Quy Nhon) 동이 있다. 이곳의 20인 규모 지역사회 디지털 기술팀은 공공행정서비스센터에서 교대 근무를 하며, 주민들이 온라인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일상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팀원들은 가정 방문을 통해 특히 노인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이 VNeID 계정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팀원 응우옌 후인 지아 하오는 “팀의 지원 덕분에 주민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묻는 데 훨씬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한 번만 안내해드려도 많은 분들이 스스로 요금 납부나 온라인 공공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청년 팀원들은 경찰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해 전자 신분증 계정 설치 및 활성화 캠페인을 펼치고, 은행과 협력해 디지털 결제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농민과 소상공인들이 전자상거래 계정을 개설하고, 지역 특산품의 원산지와 연계된 QR코드를 표준화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플레이꾸(Pleiku) 동 경찰서의 도안 레 민 호앙 중위는 “앞으로도 팀은 아직 기술을 접하지 못한 주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규모 교육 세션을 조직하며, 온라인 이웃 커뮤니티를 만들어 디지털 인식과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공공안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가시적인 성과 내는 디지털화

자라이성의 차별점은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투명한 KPI 시스템으로 정기적으로 관리한다는 점이다. 모든 읍·면·동에 디지털 기술팀이 활발히 운영되고, 매월 최소 3회 이상 서비스 거점에서 지역사회 지원 세션이 열리며, 성인 인구의 80% 이상이 기본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주민의 95~100%가 2단계 VNeID 계정을 활성화해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방식도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맞춤화됐다. 그 결과, 자라이성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시범사업을 넘어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가 가정에 도달하고, 종이 없는·현금 없는 거래가 일상화되며, 주민들은 점차 스스로 디지털 습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 홍보 활동에 디지털 역량 교육을 통합해, 디지털 세계와 온라인 안전, 사기 예방에 대한 지식을 모든 계층에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전파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수민족을 위해 이중언어 자료도 개발했다.

꾸이년 동 청년단 서기 응우옌 티 비 비는 “디지털 전환 교육은 회의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Zalo, 페이스북, 지역 방송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최신 정보와 안내, 질의응답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주민들이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플레이꾸 동 옵(Op) 마을 청년단 서기 로마간은 “디지털 전환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정보 전달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는 점"이라면서 "Zalo 그룹과 커뮤니티 페이지가 당국과 주민 간의 쌍방향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자라이성은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의 모범이 될 30개 읍·면·동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자원을 투입하고, 디지털 공공서비스, 디지털 역량, 데이터 관리, 지역사회 이니셔티브, 정보보안 등에서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30년까지 이 30개 지역 모두가 ‘핵심 기준’을 달성해,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타 지역의 벤치마킹을 유도하며, 궁극적으로 성 전체에 지속가능한 디지털 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혁신 모델도 도입됐다. ‘주 1회 디지털 역량’ 프로그램은 청년 페이지와 Zalo 그룹을 통해 맞춤형 온라인 안내와 지식을 공유하고, 학생 대상 사기 예방 특별활동, ‘청년 라이브커머스 판매’와 같은 경진대회를 통해 농산물 및 지역특산물(OCOP) 제품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 지역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자라이성 청년단의 파암 홍 히엡 서기는 “공공행정 지원, 디지털 역량 교육, 사기 예방을 넘어, 자라이성 청년들은 지역사회 디지털 경제 구축의 선두에 서서 생산방식 혁신, 디지털 습관과 창의적 정신을 각 가정, 특히 오지·취약·소수민족 지역까지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디지털 기술팀 모델, ‘모두를 위한 디지털 역량’ 운동, 핵심 읍·면·동 이니셔티브, 그리고 자라이성 청년 주도의 다양한 혁신 사례는 전국적인 디지털 전환 여정에서 타 지역에 모범이 될 만한 사례로, 혁신은 인식에서, 사람에서,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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