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글로벌 평화·안정에 적극적 기여"<미국 언론>

또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이 미국에서 열린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창립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동남아 국가 베트남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주도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기사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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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타임스는 19일 갈등과 분열, 지정학적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되는 세계에서 베트남 당 서시장의 이번 회의 참석이 단순한 외교적 관례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가자지구의 안정화와 재건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회의는 전통적인 외교가 한계를 드러낸 시점에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라며 "베트남의 최고위급 참석은 상징적 차원이 아니라 다층적인 전략적 메시지를 담은 의도적인 신호”라고 풀이했다.

워싱턴타임스는 특히 베트남이 미국측의 초청을 일찍 수락했다며 럼 서기장의 이번 회의 참석이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인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회가 막 끝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시점은 베트남이 세계 평화 노력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과학과 기술, 혁신을 장기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국가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14차 당대회는 평화 수호와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외부 환경 조성, 그리고 글로벌 공동 과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전향적 외교 정책을 강조했다. 가자지구의 긴장 완화와 재건을 목표로 한 다자 평화 이니셔티브 참여는 이러한 비전과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문은 이어 “이번 방문의 가장 설득력 있는 저변에는 베트남 고유의 역사에 뿌리를 둔 평화 구축 내러티브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타임스는 베트남만큼 평화의 가치와 분쟁 이후 재건의 복잡성을 깊이 이해하는 나라는 드물다며 수십 년간의 전쟁 끝에 베트남은 인프라를 재건하고, 옛 적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했으며, 세계 시장에 통합됐다고 했다. 한때 분단됐던 국가는 이제 전자제품을 수출하고, 다국적 제조업체를 유치하며, 자신감 있는 중견국으로서 글로벌 포럼에 참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지난 1995년에는 이전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관계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양국 관계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베트남은 이제 재건, 화해, 개발 중심의 평화 구축을 주창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노이는 옛 적국이 전략적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분쟁 이후 사회가 규율 있는 통치와 통합을 통해 안정을 이룰 수 있음을, 그리고 개발 자체가 안정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베트남 정상의 이번 개회식 참석은 미국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양국 관계는 무역과 해양 안보, 기후 협력, 기술 공급망,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급속히 확대되면서 양국 관계가 정상화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고 상기시켰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안정을 위한 메커니즘으로 주도한 ‘평화위원회’ 이니셔티브에 베트남이 신속히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베트남은 당대회 직후, 설 연휴 기간임에도 초청을 수락하고 최고위급으로 참여함으로써 평화 노력에 대한 진정성과 주최국의 역할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참여는 베트남의 다변화 외교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워싱턴과의 협력 강화는 상호 관심 분야에서 진행되는 한편, 다른 파트너들과의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관계도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베트남의 균형 외교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그 유연한 적용”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신문은 특히 럼 서기장의 워싱턴 방문이 베트남-미국 관계의 성숙과 제14차 당대회 이후 평화 이니셔티브에 보다 자신감 있게 참여하려는 베트남의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상흔을 딛고 일어난 베트남이 이제 화해와 발전, 협력의 상징이자 각국을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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