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학자의 눈에 비친 베트남 전당대회..."중대 전략비전 설정"

러시아 외무부 산하 외교 아카데미의 부교수이자 러시아-베트남 우호협회 제1부회장인 페트르 츠베토프 박사는 직접 쓴 기사에 '인민(Nhan dan)이라는 단어가 대문자로 표기될 때'라는 제목을 달았다. 러시아 연방 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 최신호(1월 20일자)에 게재된 이 기사는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회를 다루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 산하 외교 아카데미 부교수 겸 역사학 박사인 페트르 츠베토프 러시아-베트남 우호협회 제1부회장. (사진: 쑤언 훙)
러시아 외무부 산하 외교 아카데미 부교수 겸 역사학 박사인 페트르 츠베토프 러시아-베트남 우호협회 제1부회장. (사진: 쑤언 훙)

페트르 츠베토프 부교수는 베트남 공산당 대회 문건에서 '인민(Nhan dan)'이라는 단어가 대문자로 표기되고 오늘날에도 자주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츠베토프 부교수에 따르면, 이는 베트남 현대 정치에서 인민이 국가의 기초이자 주체, 혁신과 국가 건설, 국방의 중심임을 당 지도부가 일관되게 강조해온 사실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많은 대회 문서들은 인적 자원 질 향상, 교육 및 문화 기관 발전,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트남 공산당 지도부는 인민이 당과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 공산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와 관련해 이번 대회가 도이머이(Đổi Mới, 쇄신) 40년, 1991년 사회주의로의 이행기 국가건설 강령 35년, 제13차 당대회 결의 5년의 이행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2026~2030년 베트남 사회경제 발전의 주요 방향을 제시하고, 2045년까지의 발전 목표와 전략적 비전을 설정할 예정이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국가를 이끌 새로운 당 지도부도 선출한다고 덧붙였다.

츠베토프 부교수는 최근 베트남의 발전 성과가 베트남 국민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큰 격려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2021~2025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약 6.3%로, 베트남은 지역 및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5,000달러로, 베트남은 이제 중상위 소득국 그룹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연방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Pravda) 1월 20일자. (스크린샷)
러시아연방공산당 기관지 프라우다(Pravda) 1월 20일자. (스크린샷)

츠베토프 부교수는 대회 문서를 인용해, 경제성장이 사회복지와 형평성 보장과 점점 더 연계되고 있다며, 사회보장과 인적 개발을 위한 자원 배분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국민의 물질적·정신적 생활 수준은 크게 향상됐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2020년 90.9%에서 2025년 95.2%로 증가했고, 평균 기대수명도 74.8세로 높아졌다.

그는 이러한 성과가 당이 국민 전체의 애국심, 독립·자립 의지, 창의적 노동정신, 책임감, 결단력, 국가 발전에 대한 열망을 강력히 일깨우고 결집시킨 결과임을 강조했다.

츠베토프 부교수는 대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제14차 전국대표대회는 국가의 안정과 국민 생활 수준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 임무를 맡았다. 2030년 당 창건 100주년에는 베트남이 현대적 산업 기반을 갖춘 개발도상국이 되고, 2045년 독립 100주년에는 고소득 선진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는 베트남 공산당이 전 국민의 당으로서 전통적인 프롤레타리아적 성격을 지키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회 문서에서는 확고한 정치적 입장과 계급의식, 강한 민족적 자긍심을 지닌 베트남 노동계급이 공산당이라는 선봉대를 통해 혁명을 이끌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츠베토프 부교수는 지적했다. 또한 당의 지도력과 전투력을 유지·강화하는 것이 쇄신의 모든 승리를 결정짓는 핵심임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14차 전국대표대회 문서와 대표자들의 연설이 베트남 공산당원들이 포괄적 쇄신의 길을 따라 사회주의 미래로 나아가며, 국가를 진정으로 번영하고 행복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결의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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