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전통의상퍼레이드...문화의 정수 과시

베트남 전통 의상 퍼레이드가 7일 오후 하노이 환끼엠 호수 보행자 거리에서 열렸다. '기쁨의 백화(百花)'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2025 베트남 해피 페스트의 일환'으로 약 800명이 참가해 베트남 고유의 전통 문화적 특징을 다채롭게 재현해 큰 관심을 끌었다.

2025년 베트남 해피 페스트에서 시대별로 재현한 베트남 전통 의상.
2025년 베트남 해피 페스트에서 시대별로 재현한 베트남 전통 의상.

‘백화만발의 기쁨’ 베트남 전통의상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하노이 인민위원회, 베트남 텔레비전, 베트남 사진작가협회와 함께 시행하는 ‘베트남 해피 페스트 2025’ 프로그램의 특별한 문화 프로젝트다.

독특한 3개 구간의 여정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에서 참가자들은 축제 공간에 들어서며 베트남 문화가 가득 담긴 기쁨의 여정을 경험했다. 행렬의 리듬과 의상은 관람객들을 응우옌 왕조의 엄숙한 결혼식부터 1990년대의 익숙한 결혼식 풍경까지, 다양한 시대로 이끈다.

각 장면은 시대별로 베트남 전통 결혼식의 신성한 순간들을 재현해, 전통 혼례의 문화적 깊이를 부각시켰다.

동킹응이어턱 광장에서는 응우옌 왕조의 결혼식 공간이 엄숙한 분위기와 전통 의상, 그리고 특유의 의식 절차로 꾸며져 관람객들에게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하노이 문화체육국(항더우 거리 47번지) 앞에서는 1990년대 베트남 결혼식 장면이 재현되어, 여러 세대의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된 친근하고 향수 어린 이미지를 불러일으켰다.

퍼레이드는 동킹응이어턱 광장에서 출발해 항더우 거리, 짱띠엔 지역, 항카이, 환끼엠 호수 주변을 거쳐 다시 메인 무대로 돌아왔다. 거리 양쪽에서는 축복의 소리와 북소리, 펄럭이는 의상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고, 구시가지 중심에서 문화적 가치가 되살아나는 자부심을 관람객들이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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