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라오스 총리, 투자촉진회의 공동 주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소넥사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는 3일 비엔티안에서 베트남-라오스 투자 촉진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2026년 및 2026~2030년 기간에 합의한 주요 경제, 투자, 무역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협력 협정 서명 및 교환식 (사진: VNA)
협력 협정 서명 및 교환식 (사진: VNA)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간 경제 및 투자 협력 관계를 점검하고, 각국의 비즈니스 환경과 투자 유치 우선 분야를 소개했으며, 발전, 고무, 농산물 가공, 화학, 광업 분야의 기회에 주목했다. 특히 하노이-비엔티안 고속도로와 붕앙-비엔티안 철도 등 대표적 연계 사업의 진전에 중점을 두었다.

2025년 1~11월 양국 간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4% 급증해 약 26억 달러에 달했다. 라오스는 베트남의 85개 해외 투자 대상국 중 최대 투자처로 남아 있으며, 베트남은 라오스의 두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국으로, 누적 등록 자본이 62억1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1~11월 베트남의 라오스 투자액은 5억9천30만 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7.5배 증가했다.

점점 더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라오스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치며 다양한 분야에서 라오스의 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팜 민 찐 총리는 연설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인민혁명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양당 간 고위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공동 주재했으며, 이 자리에서 특히 경제 발전을 중심으로 한 여러 전략적 방향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2026년부터 라오스는 6% 성장, 베트남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찐 총리는 국가 기관들이 건설적 사고방식을 채택하고,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제도 구축, 연계 인프라, 스마트 거버넌스 등 세 가지 전략적 돌파구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에는 지식의 가치를 중시하고, 시간을 절약하며, 결정적 순간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행동해 협력과 투자를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라오스 정부가 베트남과 협력해, 경청과 이해, 비전과 행동의 공유, 공동 성장과 상생의 정신으로 가장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했다.

양국 경제의 연계 및 상호 보완성 강화, 안정적이고 투명한 법적 틀 마련, 신속한 사업 추진을 통한 진도 및 품질 확보, 경제·투자 협력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동력 부여 등도 제안됐다.

비엣텔(Viettel), 비나코민(Vinacomin), 페트로베트남(Petro Viet Nam), 베트남전력공사(EVN), 베트남고무그룹(Viet Nam Rubber Group), 비나켐(Vinachem), 비나밀크(Vinamilk), 타코(THACO), 비엣프엉(Viet Phuong), TH 트루밀크(TH True Milk) 등 베트남 기업들에 대해서는 교통 인프라, 공항, 항만, 통신, 에너지, 첨단 농업, 광물 가공 등 분야에서 라오스 투자의 지속적 확대가 권장됐다.

찐 총리는 라오스가 기존 베트남 투자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 강화하고, 라오스 자본의 베트남 진출도 독려해 양국 교역액을 조속히 50억 달러, 장기적으로 1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라오스 쏨마이 시판돈 총리는 베트남 투자자, 특히 전력, 교통 인프라, 첨단 농업, 관광, 금융, 은행 등 유망 분야의 투자자들을 언제나 환영하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팜 민 찐 총리가 베트남-라오스 투자촉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가 베트남-라오스 투자촉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쏨마이 총리는 찐 총리의 주요 제안에 동의하며, 특히 철도, 고속도로, 베트남 항만과의 교통 연결, 산업단지, 광물 가공, 탄소 크레딧 등 연계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라오스는 베트남을 포함한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규제 간소화, 법률 정비, 디지털 전환 가속, 민관협력 확대, 투명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오스는 2026년 최빈국 지위 탈피, 2055년 중상위 소득국 진입을 목표로 혁신과 신성장 동력 활용을 기업에 촉구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 부처와 기관이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계속 공유하고, 국내 경제와 외국인 투자 부문 간 연계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베트남과 라오스 기업들은 양국 총리의 참관 하에 다양한 분야에서 9건의 협력 협약을 체결·교환했다.

이번 회의는 찐 총리의 라오스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그는 양당 간 연례 고위급 회의와 제48차 베트남-라오스 정부 간 협력위원회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찐 총리는 이날 저녁 비엔티안에서 하노이로 출국하며 성공적인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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