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 방사선·원자력안전청을 통해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함께 하노이에서 통합 원자력 인프라 평가(INIR) 임무를 주최하고 있다. 이번 대표단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문가 7명, IAEA가 초청한 영국, 브라질, 불가리아 출신 국제 전문가 3명, 그리고 이집트에서 온 옵서버 1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산업무역부, 재정부, 공안부, 국방부, 외교부, 농업환경부, 교육훈련부, 베트남전력공사(EVN), 베트남국가산업에너지그룹(페트로베트남), 카인호아성 인민위원회 대표들과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레 쑤언 딘 과학기술부 차관은 “IAEA의 시의적절한 지원과 국제 전문가들이 공유하는 경험은 베트남이 국제 기준과 IAEA 지침에 부합하는 원자력 발전 인프라를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주관 기관으로서 과학기술부는 IAEA 권고에 따라 베트남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 사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원자력 인프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과 IAEA 간의 협력을 강화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촉진하는 데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릭 마테 INIR 임무단장은 “이번 평가는 베트남이 안전하고, 보안이 보장되며, 지속 가능한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이번 임무를 위해 베트남이 자체 평가 보고서를 준비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테 단장에 따르면, 원자력 인프라 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팀은 해당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했으며, 평가 과정 내내 베트남 측과 긴밀히 소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IAEA는 베트남 실무진과 INIR 팀 간의 활발한 의견 교환을 장려해 임무의 성공을 도모하고 있다.
IAEA 지침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 인프라는 물리적 인프라, 부지 준비, 지원 시설부터 법적 체계, 재정 역량, 인적 자원에 이르기까지 19개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베트남과 같은 신규 진입국의 경우, 원자력 인프라 개발은 도입 결정 준비, 발전소 건설 준비, 발전소 운영 준비 등 세 단계로 이뤄진다.
이번 INIR 임무는 베트남의 2단계(Milestone 2) 준비 상황을 평가하는 것으로, 베트남 원자력 인프라 평가 실무단은 지난 10월 자체 평가 보고서를 IAEA에 제출했다.
임무 종료 후, INIR 팀은 베트남 정부에 통합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그간의 진전 상황, 추가 개선이 필요한 분야, 그리고 베트남이 원자력 인프라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주요 권고사항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닌투언 원자력 발전소 사업이 IAEA 및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보안이 보장된 방식으로 추진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