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에서 용을 돌보는 사람들을 따라간다

용 다리(Cầu Rồng)는 다낭시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용이 불과 물을 내뿜는 모습은 주말마다 흔히 볼 수 있는데 통상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에 진행됩니다. 지금은 분명 밤 9시는 아니지요. 하지만 오늘은 용이 불과 물을 내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사실 오늘은 용 다리의 화염과 물 분사 장치를 정기 점검, 유지 보수 하는 날입니다. 이 활동은 상징적인 구조물의 머리 부분 내부에서 진행됩니다.이 정도 높이라면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정답은 올라갈 수 있도록 사다리가 천천히 내려오는 거예요.

지면에서 용 다리까지의 높이는 약 10미터로, 많은 사람이 발을 헛딛으면 위험한 높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11번째 계단에서는 약간 긴장되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사다리가 흔들리는 것을 매우 뚜렷하게 느꼈거든요.

(‘나중에 올라갈게요. 힘을 좀 모아야지요.’)

많은 사람이 쉽게 상상하지 못하겠지만, 용 머리 부분은 그리 넓지 않지만 2개 층으로 나뉘어 있으며, 6명의 기술팀이 동시에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낭 교량전문업체의 황응옥티엔(Hoàng Ngọc Thiện) 씨는 '보통 매주, 분사 전에 시스템을 점검합니다. 오일 탱크의 밸브 상태, 누유 여부,모터 상태가 정상인지,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합니다. 전기 시스템은 릴레이로 점검한다”고 했습니다.

용 머리 구역 아래층에는 전기 시스템, 화염 분사 모터 및 오일 탱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층에는 분사 노즐, 분사 운용 시스템 및 소방 설비가 있습니다. 다낭 교량관리전문업체의 기술자 팀은 수년간 이 구조물과 함께 일해 왔으며, 각 나사의 위치까지조차도 정확히 꿰고 있습니다. 매주 정기적으로 수행되는 작업은 이미 매우 능숙하게 진행되며 어렵거나 힘든 일로 여겨지는 부분은 없습니다.

다낭교량전문업체의 응우옌 느 안 투안(Nguyễn Như Anh Tuấn) 씨는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는 높은 곳에서 작업하고 바람이 부는 상황, 때로는 폭우와 폭풍까지 일하는게 매우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료들과 함께 일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모든 것이 평범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독특하고 인상적이며, 동시에 생동감 있고 웅장한 상징물 내부에는 장비와 운용시스템, 그리고 기술자의 묵묵한 기여와 헌신이 숨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의 약속대로 용이 낮에도 불을 내뿜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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