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내 여러 기관에서 약 2주간 집중적인 학습과 현장 조사를 거친 끝에 계획대로 마무리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 접근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여는 계기가 됐다.
대표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와 실무 현장 경험이 긴밀하게 결합된 체계적인 설계로 진행됐다. 대표단은 빅데이터, 사이버보안,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거버넌스 등 다양한 세션과 더불어, 호주 의회,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 산하 기관, 노키아 그룹, UTS TechLab 기술센터, 시드니 올림픽파크 스마트시티 등과도 협력했다. 이러한 회의와 현장 방문을 통해 대표단은 호주의 행정 체계 조직, 디지털 인프라 구축, 그리고 시민과 기업을 위한 국가 거버넌스에서의 기술 적용 방식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교육 과정 전반에 걸쳐 호주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이 단순한 행정 절차의 디지털화에 그치지 않고, 거버넌스 사고방식의 전면적 개혁임을 강조했다. 프로세스 설계, 시스템 상호운용성, 데이터 활용, 피드백 메커니즘, 그리고 공무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 필요성 등이 효율적인 디지털 정부 구축의 토대임을 설명했다. 특히, 주권 데이터 보장, 공급망 단계에서의 사이버보안 확보, 투명한 인공지능 거버넌스가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UTS TechLab에서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간 협력 모델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기업이 캠퍼스 내에 실험실과 테스트 라인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연구와 실제 적용 간의 간극을 줄였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 중인 베트남의 첨단기술단지에도 시사점을 제공했다.
폐회식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인 후인 탄 닷 중앙선전교육위원회 부위원장 겸 대표단 단장은 UTS의 철저한 준비와 대표단원들의 진지한 학습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연수가 디지털 시대 공공 거버넌스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시각을 제공했으며, 참가자들이 정책 자문, 행정 개혁, 부처·기관·지방의 업무 수행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주권 데이터 관리, 공급망 단계에서의 사이버보안 확보, 책임 있는 인공지능 거버넌스 등 호주의 소중한 사례들은 베트남에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시드니 공과대학교를 대표해 에릭 두트키에비츠 교수와 응우옌 응옥 디엡 교수는 베트남 대표단에 감사를 전하며 양측의 협력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에릭 두트키에비츠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습득한 지식이 베트남의 전략 자문 및 기획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UTS가 향후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의지가 있다고 밝히면서 “학습은 항상 쌍방향 과정으로, UTS는 앞으로도 베트남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디”고 말했다.
연설 후 UTS 측은 연수생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폐회식은 프로그램의 공식적인 마무리를 알리는 동시에, 교육·연구·과학기술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호주 간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여는 계기가 됐다. 이는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국가 발전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지도자 및 관리자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