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정책에서 비롯된 기회
최근 호찌민시 투자무역진흥센터(ITPC)와 호찌민시 기계·전기기업협회(HAMEE)가 공동 주최한 ‘도시철도 분야 기계·전기 지원산업’ 전문 세미나에서, 다수의 참석자들은 국회가 2올해 2월 19일 결의 제188/2025/QH15호를 통해 하노이와 호찌민시 도시철도망 개발을 위한 일부 특별 메커니즘 및 정책 시범 적용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국내 기업들이 메트로 프로젝트 공급망에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응우옌 빈 또안 호찌민시 건설국 부국장은 “도시 관문 지역의 국가 및 도시철도망이 승인되어 총 1,000km가 넘는 27개 노선이 계획됐다”며, “이 중 2025년 말 착공 예정인 메트로 2호선(벤탄–탐르엉)은 국내 기업들이 장비 제조 및 공급 협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 메커니즘은 투자 절차를 기존보다 3~5년 단축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EPC(설계·조달·시공) 시공사 지정 및 이주사업 분리 적용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기업들은 이미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부이 아잉 후안 호찌민시 도시철도관리청 부청장은 “이러한 정책적 기반은 베트남 기계·전기 기업들이 핵심 공급업체로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타코(Thaco), 소비코(Sovico), 빈그룹(Vingroup) 등 주요 국내 그룹들도 메트로 2호선, 4호선, 투티엠–롱탄 노선 등 도시철도 분야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간 투자자의 참여는 특히 기계공학, 전기·전자 제조, 첨단 소재 등 지원산업 전반에 강력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쩐 타인 쫑 호찌민시 기계·전기기업협회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은 현재 도시철도 전력공급, 환기, 자동제어, 화재예방 및 진압, 엘리베이터, 비상발전기 등 보조 시스템을 충분히 소화할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차량, 레일, 신호 시스템 등 더 복잡한 장비를 국산화하려면 기술 투자와 생산체인 내 연계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쫑 부회장은 “총괄 및 하도급 업체가 국내 생산이 가능한 상품과 서비스를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한 결의 제188/2025/QH15호는 베트남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에서 국산화 역량을 점진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역 연계 - 가치사슬의 동력
지원 정책과 더불어, 호찌민시는 무역 촉진 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ITPC와 HAMEE가 공동 개최한 ‘2025 기계·전기·디지털기술 무역연계 및 제품전시주간’에는 국내외 수십 개 기업이 참가해 기계공학, 전기시스템, 자동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 등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도시의 메트로 프로젝트와 대규모 도시철도 계획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기계·전기 분야는 지원산업 발전의 드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무역연계 주간은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일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와 심층적 통합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도 푸억 똥 호찌민시 기계·전기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행사는 기계공학, 전기공학, 디지털기술 등 현대 산업의 기반 분야에서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시의 핵심 홍보 활동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베트남 기업들이 생산 가치사슬에 더 깊이 통합되고,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도와 ‘Made in Viet Nam’, ‘Made by Viet Nam’ 제품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무역 촉진과 더불어, 시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생산 및 녹색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국산화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호 티 꾸옌 호찌민시 투자무역진흥센터 부소장은 “국가 경제의 견인차인 호찌민시는 국제 통합, 녹색경제·순환경제 발전, 기업 애로 해소, 생산 회복 및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기계산업은 현재 건설, 자동차, 전자, 에너지, 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자재와 장비를 공급하는 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3,100개 이상의 기계·제조 기업과 53,000개의 생산시설이 있으며, 이는 전국 가공·제조업체의 약 30%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 중 상당수는 이미 도요타와 현대, 삼성 등 글로벌 대형 산업 생산업체의 공급망에 진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