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의 인재 유치와 인재 중시 이야기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매번 언급될 때마다 더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2000년대부터 다낭시는 과감하게 자체적인 제도를 도입해왔으며, 높은 급여를 제시하고, 중대한 책임을 부여하며, 무엇보다도 유능한 인재에게 신뢰를 보내왔다. 많은 지역이 여전히 주저하는 상황에서 다낭시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레드카펫’을 펼쳤다. 이는 역동적이고 현대적이며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정책은 월 최대 1억 5천만 동에 달하는 급여 수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 인재 중시 방침을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다낭시는 지적 자산을 가장 소중한 자본으로 여기며, 지성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수치 뒤에는 ‘빠르게 나아가려면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인재를 중시할 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인재 유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인재를 붙잡고,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성공의 척도다. 아무리 매력적인 정책이라도, 창의성을 장려하고 헌신과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투명한 제도가 없다면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인재는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즉 권한이 부여되고, 목소리가 존중되며, 보호받을 수 있는 곳에서 비로소 ‘생각하고 행동할 용기’를 낼 수 있다.
다낭의 사례에서 더 넓게 전국을 바라볼 수 있다. 지방정부 체계가 효율적인 2단계 모델로 재편되고, 디지털 전환과 국제 통합이 심화되는 현시점에서 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간소화된 행정체계에는 진정한 역량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고, 디지털 전환에는 창의적 지성과 혁신적 사고가, 국제 통합에는 용기와 비전, 그리고 적응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다낭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 모든 부문, 모든 수준에서 인재 유치와 활용을 장기적 전략, 즉 발전의 필수 조건으로 인식해야 한다. 급여, 보너스, 교육 정책은 필요조건일 뿐이며, 충분조건은 진정으로 역량을 중시하고 경청할 줄 아는 투명한 공직사회 문화다.
인재는 구호가 아니라, 존중받고, 기여할 수 있으며, 신뢰받는다고 느낄 때 찾아오고 머문다. 모든 지역이 이러한 정신을 키우고, 사람을 중심에 두며, 지성을 토대로 삼고, 신뢰와 존중을 지속적인 유대로 삼을 때, 국가의 인적 자원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베트남이 디지털 전환과 통합의 시대를 자신 있게 나아갈 수 있는 길이며, 지성과 청렴, 그리고 국가에 봉사하고자 하는 깊은 열망을 지닌 이들이 그 원동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