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요르단, 무역과 투자 등서 협력 확대 합의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2일 오후 하노이에서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요르단 하심 왕국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하심 왕국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하심 왕국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사진: VNA)

찐 총리는 이번 방문이 양국 간 다각적 협력을 한층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어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양국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및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요르단이 지역 평화 증진에 기여하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대의를 지지한 데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찐 총리는 양국 협력이 정치적 신뢰 강화, 국민 간 교류 심화, 그리고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경제 협력으로 특징지어지는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은 요르단이 베트남과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하며,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요르단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확인했다. 또한 요르단이 베트남 상품이 중동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관문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국왕은 베트남과 요르단이 농업과 기술, 할랄 산업 등에서 서로 배울 수 있는 공통점과 경험 공유의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학생 간 교류와 상호작용 확대도 제안했다.

팜 민 찐 총리와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요르단 국왕이 베트남통신사(VNA) 주최로 열린 양국 협력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와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요르단 국왕이 베트남통신사(VNA) 주최로 열린 양국 협력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VNA)

양측은 모든 수준, 특히 고위급에서의 접촉과 교류를 강화해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방·안보 협력과 기존 양자 협력 메커니즘의 실효성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와 무역, 투자 분야에서는 각국의 잠재력과 강점, 발전 수요를 활용해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상품의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요르단의 주요 기업들이 국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고, 양국 기업들이 인프라, 녹색경제, 디지털경제, 통신, 농업 생산 및 가공 등 분야에서 협력과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하며, 스타트업 및 혁신 생태계 간 연계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농업 협력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 예를 들어 현지 수출 프로젝트처럼 베트남이 여러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한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양국의 부처, 기관, 기업이 이 같은 협력 방향에 대해 신속히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의 할랄 산업 발전을 위한 요르단의 지속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압둘라 2세 국왕은 양국이 공동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3자 협력도 추진해 프로젝트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교육·훈련, 국민 간 교류, 관광, 보건, 법적 제도 개선 등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국왕은 찐 총리의 요청에 따라, 관련 기관에 베트남 학생들이 아랍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 제공 방안을 신속히 검토하고 지원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유엔 등 주요 다자 포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동해 문제를 포함한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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