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 '스타트업 플라이트' 개막...기술 생태계 연계 등 추진

베트남과 인도 스타트업의 협력을 위한 '2025 스타트업 플라이트'  행사가 11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아미티 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양국 스타트업의 협력과 혁신, 기술 생태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한 광범위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역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마련된 것이어서 주목됐다. .

베트남과 인도 간의 경제, 관광, 혁신 협력 촉진 (사진: Vietjet Air)
베트남과 인도 간의 경제, 관광, 혁신 협력 촉진 (사진: Vietjet Air)

이번 행사는 아미티 이노베이션 인큐베이터(Amity Innovation Incubator)와 주인도 베트남 무역대표부, 베트남 국가 창업지원센터(NSSC), 유엔 스타트업 네트워크(UNUP), 비엣젯이 공동 주최했다.

개막식에서 응우옌 타인 하이 주인도 베트남 대사는 지난 10년간 양국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공고해지고 확대되어 왔다며 혁신과 과학기술이 양국의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축임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타트업이 생태계 연계를 심화하고 미래 산업을 여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 대사는 특히 ‘스타트업 플라이트 2025’가 이러한 협력 정신을 잘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라며 베트남의 역동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젊고 야심찬 인재들이 인도의 대규모 기술 생태계와 결합함으로써, 이번 이니셔티브가 양국 간 협력, 시장 확대, 기술 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빈더 슈클라(Balvinder Shukla) 아미티대학교 총장은 혁신이 대학의 전략적 핵심임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인큐베이션, 투자 연계를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미티가 각국 간 지속 가능한 혁신 허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와 첨단기술 협력 수요가 증가하는 베트남을 핵심 파트너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 동안 양국 스타트업들은 비즈니스 모델, 커뮤니케이션, 자금 조달 전략 등에 관한 멘토링 세션에 참여했다.

베트남 대표로는 메디파인드(MediFind)와 그린초이스(Green Choice)가 혁신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메디파인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처방전에서 항생제를 식별하고, 안전한 복용량을 제안하며, 환자에게 복용을 상기시켜 항생제 내성 위험을 줄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린초이스는 두리안 과일을 전면적으로 활용해 폐기물을 건조 두리안, 두리안 파우더, 유기질 배지, 바이오 비료 등 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소개했으며, 이는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목표로 하는 SDG 12와도 부합한다.

인도 측에서는 IRUN DOC가 AI 기반 IELTS 교육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맞춤형 피드백과 오프라인 접근성을 제공하며, 기존 강좌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5년 내 인도와 베트남 100만 명의 학습자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사에서는 양국 파트너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어, 인도 스타트업과 베트남 혁신기관 간 장기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다수의 팀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양국 시장 확대와 공동제품 개발 전망이 열리고 있다. 양측 대표들은 앞으로도 유사한 연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혁신이 양국 경제 협력의 전략적 가교가 되도록 하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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