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인도 등 대형 기술기업 유치에 박차...IT 역량 확보 목적

호찌민시는 과학기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해 기술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하고 창의적이며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하여 인도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대형 기술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디지털 전환의 날을 맞아 디지털 전환 솔루션들이 전시되고 있다.
호찌민시에서 베트남 디지털 전환의 날을 맞아 디지털 전환 솔루션들이 전시되고 있다.

인도는 첨단 정보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풍부한 경험과 자원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약 3,500억 달러의 수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기술은 전략적 분야

호찌민시는 정보기술을 사회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행정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략적 분야 중 하나로 항상 간주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정보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지역은 디지털 인프라 개발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교육, 보건, 교통, 공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심도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전자정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를 발전시키고, 스마트하고 현대적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호찌민시는 전자 제조, 제약·고무·플라스틱, 정밀기계, 식음료 가공 등 4대 핵심 산업과 바이오테크놀로지, 제약, 자동화·로보틱스, 반도체 산업, 첨단 지원산업 등 5대 신기술 산업, 그리고 의료관광, 금융·보험·은행, 전자상거래, 헬스케어, 운송·물류, 교육기술 등 6대 유망 지원 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첨단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보기술 분야와 관련해, 2030년까지 호찌민시는 디지털 기술 및 정보기술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게임 산업과 국가 디지털 경제 성장을 견인할 잠재력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동시에 'Make in Vietnam' 소프트웨어 및 사이버보안 서비스와 같은 고급 인프라 서비스, AI(인공지능) 플랫폼, 소프트웨어 품질관리 도구 등 국제 시장을 겨냥한 소프트웨어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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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하이테크파크 교육센터에서 자동화 인재를 양성하는 모습

2024년, 호찌민시는 호찌민시 디지털 전환 센터, 4차 산업혁명 센터, 호찌민시 창의적 스타트업 센터 등 3개의 센터를 추가로 설립했다.

까오 티 피 반, 호찌민시 무역투자진흥센터 부소장

까오 티 피 반 호찌민시 무역투자진흥센터 부소장에 따르면, 2024년 호찌민시는 호찌민시 디지털 전환 센터, 4차 산업혁명 센터, 호찌민시 창의적 스타트업 센터 등 3개의 센터를 추가로 설립했다.

최근 정보기술은 호찌민시의 사회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24년, 디지털 기술 기업 비율이 12.88%에 달했으며, 3만 3,000개 이상의 기업이 통신 및 정보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 비율도 11.63%로, 3만 개 이상의 기업이 해당 분야에 진출해 있다.

이러한 수치는 정보기술 분야의 강력한 발전을 보여주며, 디지털 전환 촉진과 도시 경제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 대형 기술기업 유치

디지털 시대를 맞아, 호찌민시는 정보기술을 핵심 경제 분야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행정 관리 효율성 제고,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으로 인식하고 있다.

도시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교육, 보건, 교통, 공공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며, 전자정부, 디지털 경제, 디지털 사회, 스마트시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는 수많은 대형 IT 기업과 수천 명의 우수한 전문가를 보유한 정보기술 강국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는 인도의 대기업부터 혁신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도 기업과 협력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인도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IT 인력 개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미타브 라이 인도상공회의소 기술위원장은 “베트남은 2018년부터 호찌민시, 하노이, 다낭, 껀터 등 주요 도시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을 우선시해왔다”고 밝혔다.

이들 도시는 스마트시티 프레임워크 구축을 선도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디지털 공공서비스와 도시 관리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등 인공지능의 등장은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운영 효율성 증대에 무한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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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에서 전시된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솔루션

아미타브 라이는 “스마트시티의 기반은 기술”이라며, “인도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베트남은 스마트시티 솔루션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 중심의 산업 발전 정책 덕분에 베트남은 현재 세계 6위의 반도체 수출국으로, 글로벌 조립·테스트·패키징 산업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시티 협력 기회를 넓힐 뿐만 아니라, 인도 IT 기업이 베트남에서 반도체 장비를 투자·수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

인도의 IT 역량과 베트남의 하드웨어 역량이 결합된다면, 스마트시티 개발, 경제 성장, 혁신,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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