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불가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베트남과 불가리아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공식 격상시키며,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 럼 서기장(왼쪽)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23일 소피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 VNA)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 럼 서기장(왼쪽)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23일 소피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함께하고 있다. (사진: VNA)

이번 발표는 23일 소피아에서 열린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 럼 서기장과 불가리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 간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뤄졌다. 이는 또 럼 서기장의 불가리아 공식 방문(22~24일)의 일환이다.

이 자리에서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과 불가리아가 외교관계 수립 7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긍정적 발전과 큰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불가리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동성명이 양국 국민의 이익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을 위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럼 서기장은 새로운 협력 틀이 베트남-불가리아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심화시키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며, 양국의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환경 속에서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성명 이행을 구체화하기 위해 양국 정상은 당, 국가, 국회, 국민 간 교류 등 모든 채널을 통한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양자 및 다자 틀에서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강화하며 새로운 협력 메커니즘을 창출하는 데 합의했다. 또한, 특정 분야에서의 협력도 심화하기로 했다.

23일 소피아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사진: VNA)
23일 소피아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사진: VNA)

국방 및 안보 협력도 새로운 동반자관계 틀에 따라 강화된다. 여기에는 국방 아카데미 간의 교육 및 학술 협력, 유엔 평화유지활동, 사이버보안, 군사 의학 분야 협력이 포함된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은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핵심 축으로 삼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자유무역 유지와 시장 접근 확대,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향후 수년 내 양국 간 교역을 두 배로 늘리기로 약속했다. 불가리아는 베트남이 EU 시장에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베트남은 불가리아 상품이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럼 서기장은 과학기술이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중요한 축임을 강조하며, 정보기술,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제, 전자정부,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인공지능, 그린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훈련, 문화, 관광, 보건, 노동, 농업 등 분야에서 협력의 여지가 크다는 점을 인식한 양국 정상은 고급 인재 양성, 문화·관광 프로그램, 전시회, 음악 교류 등을 통해 상호 이해와 국민 간 유대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 교민 사회의 현지 사회 통합과 양국 전통 우호 및 다방면 협력에 대한 적극적 기여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유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등 다자 포럼에서 긴밀한 협력과 상호 지원을 재확인했다. 동해에서의 안보, 안전,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 수단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불가리아 대통령 라데프는 또 럼 서기장과의 회담이 상호 신뢰와 이해의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국이 오랜 우정과 협력을 되짚고, 전통적 유대 강화를 위한 주요 방향을 설정했으며, 공동의 잠재력과 수요에 기반한 새로운 협력 분야도 모색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베트남의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 정책, 국가 발전, 국제 통합에서의 성과에 깊은 감명을 표하며, 베트남의 견고한 경제 성장과 높아진 정치적 위상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데프 대통령은 양국이 국방·안보, 교육·훈련, 과학기술, 농업, 문화·스포츠, 관광, 국민 간 교류 등 전통적 분야에서 효과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당서기장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기회와 비전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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