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서 점점 더 강화된 위상을 지닌 역동적인 경제국가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베트남과 핀란드는 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베트남과 핀란드는 1973년 1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로써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핀란드 대사관은 1974년 하노이에 설립되었으며, 베트남은 2005년 헬싱키에 대사관을 개설했다.
핀란드는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에 중요한 분야인 기아 퇴치, 빈곤 감소, 교육 및 훈련, 깨끗한 물 시스템 구축 등에서 개발원조를 배분하는 데 있어 베트남을 우선 협력국으로 간주해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양국 관계는 개발 협력에서 평등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으로 점차 전환되었다. 베트남은 유럽연합(EU) 내에서의 핀란드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 평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핀란드와의 협력 심화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
한편, EU의 적극적인 회원국인 핀란드는 베트남-EU 관계 강화와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의 효과적인 이행을 적극 지지하며,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제 협력은 베트남-핀란드 관계의 주요 성과로, 앞으로 더욱 밝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양국 경제는 상호 보완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공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핀란드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발전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 개발과 혁신으로 유명한 국가다.
반면, 베트남은 풍부하고 역동적인 젊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술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핀란드가 개발 수요에 부응할 고급 인재를 찾는 상황에서, 베트남은 노동 분야에서 잠재력 있는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국 간 무역 및 투자는 핀란드가 강점을 지니고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환, 정보통신기술, 농업, 임업,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새로운 발전을 이루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분야 외에도, 베트남과 핀란드는 교육,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에 주력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화 시대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4년 11월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의 핀란드 공식 방문 기간 중, 핀란드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부총리는 순환경제 구축,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확대, 재생에너지 개발 등에서 핀란드의 경험을 베트남과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핀란드 지도자들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베트남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베트남을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베트남-핀란드 관계는 양국 국민 간의 우정으로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약 1만6천 명 규모의 핀란드 내 베트남 공동체는 항상 단합과 상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핀란드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많은 베트남인들은 비즈니스,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며, 양국 국민 간 이해와 교류 증진에 가교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외교관계 수립 50여 년이 지난 지금, 베트남과 핀란드는 자랑스러운 협력 성과를 다수 이뤄냈다. 양국이 지닌 잠재력과 강점을 바탕으로, 양자 협력의 전망은 여전히 매우 밝다.
굳건한 우호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핀란드는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양국 국민의 이익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