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순국선열 추모 물결...전국 사찰선 타종

베트남 상이군인 및 순국선열의 날 79주년인 27일 아침, 전국 1만 8천여 개의 불교 사찰과 수도원에서 일제히 세 차례의 종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는 등 국가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과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수이 사원의 주지인 틱 타인 프엉 스님이 국가의 영웅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모식에서 세 차례 북을 울리고 있다.
수이 사원의 주지인 틱 타인 프엉 스님이 국가의 영웅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추모식에서 세 차례 북을 울리고 있다.

전국적인 추모 행사는 베트남 불교회(VBS) 집행위원회 상임위원회의 주관 아래 진행됐다.

VBS는 영가천도재와 다양한 추모 행사와 더불어 승려와 비구니, 불교 신도들이 참전용사, 전몰장병 유가족, 그리고 혁명에 공헌한 이들을 찾도록 하는 한편 '전사자 유해 발굴·수습 및 신원 확인 500일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VBS 집행위원회 부회장인 상좌 틱 자 꽝 스님은 “감사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이자 우리 민족이 소중히 여기는 도덕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불교 승려들에게 있어 전몰 영웅들의 영혼이 평안을 얻도록 기도하는 것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모의 정신은 불교 사찰을 넘어 전국 곳곳에 울려 퍼졌다. 전국의 추모비와 순국선열 묘역에서는 각계각층의 국민들이 전몰장병의 묘소에 향과 촛불을 밝히며 숭고한 뜻을 기렸다.

베트남 순국선열 유가족 지원협회 회장인 호앙 카인 흥 중장은 VBS가 수천 개 사찰에서 동시에 세 차례의 종과 북을 울리는 행사는 깊은 문화적·정신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교 전통과 민족의 도덕적 가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데 있어 위대한 국민적 단결과 광범위한 공감대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순국선열 유가족 지원협회는 현재 VBS와 함께 불교 사찰과 수도원에 전몰장병을 위한 전용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행사를 추진 중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매년 7월 27일 오후 7시에 전국의 불교 사찰에서 동시에 등불을 밝히고 향을 올리며, 종을 울려 국가의 영웅과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VBS 집행위원회 부회장인 상좌 틱 타인 꾸옛 스님에 따르면, VBS는 최근 몇 년간 전사자 유해 수색 및 신원 확인을 위해 발굴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

또한, 역사적 유적지, 국경 지역, 외딴 섬 등지에서 전몰 영웅들을 위한 대규모 영가천도재도 거행해왔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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