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꽝응아이 간옌: 장엄한 대자연과 평화로운 어촌의 교차점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가인 다 디어’의 꽝응아이라고 부릅니다. 저도 며칠 전 그곳에 다녀왔지만 그렇게 부르는 게 꽝응아이 시민들에게도, 간옌이 속한 푸옌 시민들에게도 서운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쉬웠습니다. 이처럼 충분히 매력적이고 찾아갈 가치가 있는 곳을 굳이 다른 지역의 이름으로 불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곳은 그 자체의 이름으로 기억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강조하고 싶은 건 바로 ‘고유한 이름’이라는 점입니다. 바로 간옌입니다. 이제 저와 함께 취재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취재라고 불러도 좋고 가족과 함께한 소풍 같은 하루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자막> 모습 드러내는 간옌의 비경

음력 초하루 무렵, 조수가 깊이 빠져나가면 간옌은 대자연이 빚어낸 지질학적 걸작의 자태를 드러냅니다. 수백만 년의 세월을 품은 주상절리 절벽과 황금빛 모자반 군락, 알록달록한 산호초가 한데 어우러진 비경입니다. 물론 이렇게 높은 상공에서 촬영한 앵글만으로는 그 구조를 온전히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화면 가득 바위 해안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것이 바로 모자반입니다. 보시다시피 모두 아주 건강하게 살아 숨 쉬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 바닷물이 다시 차오르면 녀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른 바다 품에서 유유히 일렁이게 될 겁니다. 상상을 돕기 위해 멀리 바다 외곽에서 따로 촬영해 둔 드론 영상을 함께 보시죠.

지금 시각은 오후 5시 무렵입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산호초들이 점점 더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림잡아도 수십 가지의 각양각색의 산호들이 이곳에 모여 있는 것 같은데요. 비록 대부분 우리에게 친숙하고 흔한 종류이긴 하지만, 이렇게 눈앞에서 들숨날숨하듯 숨바꼭질을 하며 우리와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만약 이와 비슷한 곳에 방문할 기회가 생기신다면 산호를 밟지 않도록 발걸음을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살짝 스치거나 건드리는 작은 행동조차도 산호에게는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산호의 디테일한 모습을 담으려면 서둘러 망원렌즈로 교체해야 합니다. 산호를 이렇게나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가 그리 흔치 않으니까요. 게다가 이 넓은 초점거리 덕분에 해안가 근처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고 계시는 어민들의 삶의 현장도 생생하게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자막> 대자연의 경이로움과 어촌의 평화 공존

대양의 경이로운 색채와 어촌 마을의 평화로운 일상이 자아내는 이 장엄한 조화야말로 이곳이 가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입니다. 실제로 저희는 이곳 빈선 현에 위치한 간옌에서 거의 3시간 동안 머물며 촬영을 즐겼는데요. 그날 오후의 3시간은 마치 30분처럼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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