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 탕롱 황성서 이재명 대통령에 특별 우정 프로그램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영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24일,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의 국빈 방문을 맞아 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특별 우정 프로그램을 주최했다.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영부인 응오프엉리 여사, 그리고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행사에서 차와 함께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VNA)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영부인 응오프엉리 여사, 그리고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 김혜경 여사가 행사에서 차와 함께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VNA)

'탕롱: 천년의 신성한 생명력과 문화적 깊이'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탕롱-하노이의 역사적 유산과 문화적 정체성을 기리는 한편, 전통의 계승과 과거와 현재의 조화, 그리고 베트남이 세계 각국과 맺고 있는 우정과 협력의 정신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환영식은 번영과 평화를 상징하는 힘찬 축제 북소리와 전통 사자춤으로 시작됐다.

따뜻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국 정상과 영부인들은 고대 왕궁의 주요 입구 중 하나인 도안몬(Doan Mon) 문으로 향했다. 이 문은 800년 동안 52명의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황제와 왕실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역사적 장소다.

이들은 또한 '지하에서 발견된 천년의 탕롱–하노이 역사'와 '탕롱의 왕실 보물'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관람했다. 이 전시에는 국가 보물로 지정된 유물들이 선보였다.

낀티엔 궁전 구역에서 주최 측은 이곳이 수 세기 동안 황제들이 조정 회의를 열고 국정을 논의하며 외국 사신을 접견했던 역사적 장소임을 소개했다.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행사에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VNA)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행사에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VNA)

행사에서는 정제된 다례 시연과 함께 베트남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조명하는 전통 공연이 이어졌다. 첫 순서로는 푸토(Phu Tho) 지방의 전통 예술이자 베트남 건국 시조인 훙왕 숭배와 연관된 쏘안(Xoan) 노래가 선보였다. 쏘안 노래는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어 베트남 봉건 왕조를 거치며 발전한 궁중음악 ‘냐낙’이 무대에 올랐다. 2003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냐낙은 전통적으로 즉위식, 의례, 외교 행사 등에서 연주되며, 우아함과 국가적 위엄을 상징하고 베트남 궁중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후에(Hue)식 쩌우반(Chau van) 노래는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져 조상에 대한 존경과 평화·번영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며, 다양한 리듬으로 풍부한 감정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 순서로는 고전 무용 ‘룩꿍화당(Luc cung hoa dang)’이 펼쳐졌다. 연꽃 등불을 들고 우아하고 의례적인 동작을 선보인 이 춤은 지혜와 조화를 상징하며, 평화와 우정, 지속 가능한 발전의 메시지와 함께 베트남 전통 예술의 세련미를 강조했다.

탕롱 황성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2002년 12월 1만9,000㎡에 걸쳐 발굴이 시작됐다. 이곳은 고대 왕궁의 여러 층을 보존하고 있으며, 13세기에 걸쳐 다이라(Dai La), 딘(Dinh)·초기 레(Le), 리(Ly), 쩐(Tran), 초기 레, 막(Mac), 후기 레, 응우옌(Nguyen) 등 여러 왕조를 거치며 천 년 넘게 베트남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오늘날에도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 유적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황성에서 열린 이번 특별 우정 프로그램은 베트남이 역사적 유산을 깊이 존중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통 궁중 외교를 재현함으로써 국가의 문화적 깊이를 세계에 알리고 오랜 환대와 평화적 교류의 정신을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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