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브기 카말 오글루 메흐디자데 주베트남 아제르바이잔 대사는 최근 베트남통신사(VNA)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최근의 주목할 만한 진전, 그리고 향후 협력 전망에 대해 심도 있게 소개했다.
그는 2025년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럼 서기장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이 매우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대사에서 아제르바이잔이 처음으로 베트남 당 서기장을 공식 초청한 사례로, 양국 관계 발전에 강력한 정치적 동력을 제공하며 보다 폭넓고 실질적인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럼 서기장과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간의 당시 회담에서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양국 간의 장기적 비전과 높은 정치적 신뢰를 반영하는 결정으로 평가됐다.
메흐디자데 대사는 이 역사적 전환점 직후, 베트남-아제르바이잔 관계에서 고위급 교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불과 몇 달 사이 아제르바이잔 고위 관계자들이 9차례에 걸쳐 베트남을 방문했다. 여기에는 아제르바이잔 국방장관과 대법원장, 검찰총장의 첫 방문도 포함됐다. 또한 헤이다르 알리예프 재단의 부회장 레일라 알리예바의 공식 방문과 함께, 주요 부처 장관 및 기관장들이 양국 협력 및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동시에 베트남의 여러 국가기관 및 사회단체 대표단도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상호 이해 증진과 실질적 협력 채널 확대에 기여했다.
정치·외교 협력과 더불어, 인적·문화 교류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메흐디자데 대사는 베트남이 아직 바쿠에 대사관을 개설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제르바이잔은 3년 연속 매년 7월 ‘베트남의 날’ 행사를 개최해 1959년 호찌민 주석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기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 관계가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2025년 행사는 대규모로,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어 바쿠 시민과 국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콘서트,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패션쇼, 베트남 예술가들의 야외 공연 등이 포함됐다.
2026년을 내다보며, 대사는 양국 관계가 계속해서 역동적으로 발전할 것이며, 더 많은 고위급 방문과 공동 활동, 협력 전시회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는 관광이 앞으로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사적 이정표를 언급하며, 아제르바이잔과 베트남 전문가들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베트남이 1986년 첫 석유를 성공적으로 채굴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양국의 깊은 유대와 관련해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은 필연적인 수순이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양국의 과제는 이 관계를 지속적으로 보존·육성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협력에 대해서는 양국의 무역과 관광이 아직 잠재력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러나 2026년에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결정이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이행되면서 경제 협력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의 주요 장애물은 지리적 거리와 물류 문제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은 구체적인 해법을 추진 중이며, 이달 실크웨이 웨스트 항공이 하노이-바쿠 간 화물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이 노선은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연계와 수출입 활동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국은 중국,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유럽을 연결하는 ‘중앙아시아-카스피해 국제운송회랑(미들 코리도)’ 내 협력 강화도 모색 중이다. 이 노선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송 경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중요한 진전은 아제르바이잔 중소기업개발청(KOBIA)과 베트남 전국기업인연합회가 참여하는 ‘아제르바이잔-베트남 비즈니스 협의회’ 설립이다. 하노이에서 첫 회의를 가진 이후, 양국 기업들은 실질적 협력을 시작해 베트남 제품을 아제르바이잔에 수출하고, 아제르바이잔 상품의 베트남 수입도 검토 중이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 내 협력 전망에 대해 메흐디자데 대사는 교육과 문화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통 협력 분야임을 강조했다. 양국은 교육, 음악, 예술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영화 산업 협력도 더욱 심화할 계획이다.
국방 협력 역시 견고한 역사적 기반 위에 있으며, 양국 모두 자주성과 안보 강화를 중시하는 만큼 큰 잠재력을 지닌다. 동시에 재생에너지, 물류, 산업 제조 등 경제 분야도 지속가능한 발전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흐디자데 대사는 2025년 베트남의 뛰어난 사회경제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이는 강력하고 효과적인 개혁의 명확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아제르바이잔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앞으로도 견고하게 성장해 양국의 평화, 안정, 번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또한 설날을 맞아 베트남 국민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