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지오 이탈리아-베트남재단 부회장은 베트남통신사(VN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두 개의 중요한 기념일—2030년 공산당 창당 100주년, 2045년 국가 건국 100주년—을 앞두고 개최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회에서 ‘국가 도약의 시대’라는 개념이 도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개념이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전략적 자신감, 기술 발전, 그리고 새로운 성장 모델로의 전환이 이끄는 질적 발전의 새로운 단계임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마린지오 부회장은 이번 대회가 제도적 완성, 건강한 사회 건설, 과학기술의 중심적 역할, 그리고 문화를 발전의 초석으로 인식하는 등 전략적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8대 우선과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성장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성장과 사회적 진보, 문화 발전, 환경 보호를 연계하는 통합적 비전의 일부로 다뤄지며, 이는 베트남 국민의 삶과 일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구적 시각에서 볼 때, 2026~2030년 연평균 10%의 GDP 성장 목표는 매우 대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이 목표가 야심차지만, 생활 수준의 실질적 개선과 인간과 자연의 보다 균형 잡힌 관계를 우선시하는 전략에 기반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회에서는 제도 개혁, 반부패 노력, 생산력의 새로운 단계에 부합하는 고급 인적자원 개발 등 중요한 추진 요인들도 제시됐다. 그는 이를 통해 당이 장기적 계획 수립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각 발전 단계를 국가 해방과 독립에서 번영으로 이어지는 더 넓은 역사적 궤도 안에 위치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마린지오 부회장은 대회 문건이 국가의 전략적 자신감을 강화하면서도 국제적 통합에 열려 있고 이를 실천하려는 접근법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국가 안보에 대한 강조는 군사적 측면을 넘어 경제, 식량, 에너지, 기술 안보까지 확장되어, 글로벌 환경과 긴밀히 연계된 국가 보호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마린지오 이탈리아-베트남재단 부회장은 베트남공산당(CPV)의 리더십이 베트남은 물론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현대적 실천을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주목할 만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40여 년간의 도이머이(쇄신) 과정에서 당이 이념적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이를 유연하게 실천에 적용해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변모하면서도 정치적 안정과 사회주의적 지향을 유지한 베트남의 변화는, 원칙의 일관성과 실용적 적응력의 결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대회에서는 ‘베트남 성공의 열쇠’라고 표현한 요소들도 강조됐다고 마린지오는 전했다. 이는 추상적 이론이 아닌 효과적인 정책 집행을 통한 국민과의 소통 강화, 확립된 전략과 결정의 일관된 실행, 강한 제도, 숙련된 인적자원, 현대적 인프라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는 것, 그리고 반부패 노력과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전문적·정치적으로 유능한 간부 집단 육성을 통한 당의 청렴성 수호 등이다.
그는 또한 14차 대회가 베트남공산당이 전 세계의 다른 공산당 및 마르크스주의 정당, 우호 정당, 정치 단체, 그리고 베트남과 국제 파트너를 연결하는 연대 단체 및 재단과의 관계를 부각하는 중요한 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베트남의 국가 건설과 베트남적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경험, 그리고 이론적·실천적 교훈이 전 세계 진보적 사상의 공동 유산에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