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산악 지방에서는 사파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동반 카르스트 고원이 장관을 이루는 자연경관과 독특한 지역 문화 덕분에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올랐다.
사파에서는 현지 당국이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해 많은 주민과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안개가 자욱한 배경 속에서 전통 축제, 수공예 시연, 브로케이드 의상, 소수민족의 쑤에(xoe) 춤, 켄(khen) 음악, 대화식 민요 공연 등이 어우러져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냈다.
H’Mong 공동체 회관에서 전통적인 반자이(banh day) 떡 치기 체험에 참여한 박닌 출신의 방문객 응우옌반띠엔은 “소수민족 공동체의 문화 공간이야말로 제가 사파를 다시 찾는 이유"라며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이지만, 여전히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렌다"고 했다.
사파의 3성급 이상 숙박시설의 객실 점유율은 새해 전 일주일 전부터 95%를 넘었다. 선월드 판시판 레전드(Sun World Fansipan Legend)에서는 7~14도 사이의 기온 속에서 구름을 찾아 나선 관광객들을 위해 케이블카가 최대 가동됐다.
무깡짜이 지역에서는 야생 복숭아꽃 축제가 퍼레이드, 흐몽족 켄 공연, 지역특산물(OCOP )제품, 농산물, 전통 공예품 전시 등으로 많은 인파를 모았다.
쩐선빈 라오까이성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에 따르면, 이 성은 2026년까지 약 1,130만 명의 관광객(외국인 관광객 180만~200만명 포함)을 유치하고, 관광 수입은 51조1,000억 동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9.67% 증가한 수치다.
새해 연휴 기간 동안 동반 카르스트 고원을 찾는 방문객 수도 급증했다. 국토 최북단을 찾은 관광객들은 날카로운 석회암 산맥의 웅장한 자연미를 감상하는 것은 물론, 현지 당국이 마련한 문화 행사, 축제, 전통 민속놀이에도 참여하며 지역 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이 시기는 벚꽃살구(체리살구)꽃이 절정에 달해, 로짜이(Lo Chai) 문화관광마을과 룽꾸 국기 게양대(Lung Cu National Flagpole) 등 주요 명소와 도로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호찌민시에서 온 관광객 응우옌 탄 호아이는 “룽꾸의 사진은 많이 봤지만, 직접 와보니 이 땅의 아름다움을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만개한 벚꽃살구와 웅장한 암석산, 맑은 공기가 강한 매력을 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1월 1일 아침, 룽꾸 국기게양대에서 국기 게양식에 참석해 펄럭이는 국기를 보니 엄청난 자부심이 느꼈다"고 말했다.
관광객의 다양한 경험을 위해 룽꾸(Lung Cu) 지역에서는 2026 벚꽃살구 축제를 3일 아침에 개막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관광 모델을 도입하고, 말을 타고 국토 최북단을 탐방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도 선보였다. 새해 연휴 기간 룽꾸에는 약 3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에는 메콩델타의 껀터(Can Tho)시에서 강 문화 축제가 열렸다. 전통 수상시장 문화를 민요와 결합해 재현한 것은 물론, 역동적인 보트 레이스와 플라이보드 공연도 펼쳐졌다.
다낭에서 온 방문객 쩐떤쑤언은 “강에서 처음 본 보트 레이스와 플라이보드 공연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바다에서 열리는 이벤트 못지않게 흥미로웠다"며 "하우강 위로 떠오르는 햇살과 다채로운 돛이 어우러진 풍경은 메콩강의 매력을 한층 더해줬다”고 했다.
다수의 커뮤니티 기반 관광마을과 생태관광지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꼰선(Con Son) 커뮤니티 관광마을에서는 방문객들이 날아오르는 뱀머리 물고기, 개구리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고, 하우강에서 잡은 희귀 어종과 특산어를 양식하는 어류 뗏목을 둘러볼 수 있다.
동나이에서 온 방문객 까오응옥타인은 “우리 가족은 이곳의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 무성한 과수원, 친절하고 따뜻한 현지인, 그리고 강 지역 특유의 전통 음식에 푹 빠졌다”고 했다.
푸꾸옥에서는 해변 리조트부터 도심 호텔까지 전역에서 객실 부족 현상마저 나타났다. 남부 섬의 일부 리조트는 1박 760만 동 이상의 요금에도 불구하고 2025년 12월 말부터 이미 만실이었다.
저가 숙박 부문에서도 즈엉동 지역의 1박 30만~50만 동 게스트하우스가 모두 예약 완료됐으며, 섬 중심에서 5~15km 떨어진 일부 숙소만이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푸꾸옥 당국은 관광업체에 가격 공개와 입장료 점검, 바가지요금 근절을 엄격히 지시했다.
현지 관계자는 “푸꾸옥을 고품질, 신뢰받는 관광지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방문객 만족도가 지속 가능한 경영의 가장 확실한 척도”라고 강조했다.
24시간 관광객 지원 핫라인도 개설돼 서비스 관련 민원을 신속하고 철저히 처리하고 있다.
2025년은 푸꾸옥 관광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해였다. 방문객 810만 명(이 중 외국인 180만 명 이상), 관광 수입 44조 동에 달했다. 현재 푸꾸옥 공항은 하루 평균 100편의 항공편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외국인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국제선이다.
새해 1일, 인천에서 출발한 항공편이 푸꾸옥 공항에 도착해 올해 첫 ‘퍼스트풋’ 방문객을 맞이했다.
한국인 관광객 김민수는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환영과 100만 동 상당의 바우처를 받아 이번 휴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