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파 대사는 인도가 40개 이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관광지와 불교, 요가, 고급 리조트 등과 연계된 유명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인도 정부가 여행업계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FAM trip)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르파 대사는 베트남 여행사들과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양국 관광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강조했다.
고씨투어의 농 프엉 하인은 인도가 비교적 간편한 전자비자(e-visa)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발급 소요 기간은 3~5일, 수수료는 1인당 10~25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노이에서 델리, 뭄바이 등 주요 도시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4~5시간에 불과하다. 특히, 부처의 생애와 관련된 4대 성지를 방문하는 투어는 베트남 및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득민투어의 팜 홍 투는 뉴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등 건축과 유산, 역사적 가치로 유명한 도시를 중심으로 베트남인 대상 투어를 수년간 운영해왔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일정은 저녁 및 야간 체험이 부족해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인도 측이 타국의 관광 상품 개발 사례를 연구하고, 현지 가이드의 수와 역량, 언어 능력을 강화해 베트남 여행사와 관광객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비투어의 응우옌 쭝 꽌은 더 많은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베트남 여행사와의 교류 확대, 그리고 여행업계, 언론,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팸투어를 더욱 자주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도가 베트남 내에서의 관광지 홍보를 강화하고, 영적 관광에만 치중하지 않고 베트남 관광객의 취향과 소비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역내 타국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은 베트남과 인도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트남 국가관광청(VNAT)에 따르면, 인도 시장에서의 베트남 방문객 수는 2023년 39만2,000명, 2024년 50만7,000명, 2025년 1~11월에는 약 65만6,00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은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 외에도, 인도인 대상 최대 90일 체류가 가능한 전자비자, 안전하고 친근한 관광 환경, 양국 주요 도시 간 약 100편의 직항 노선 등 우호적인 정책을 도입해왔다.
인도의 중산층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베트남은 결혼, 휴양, MICE, 모험, 영적 여행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갖춘 매력적인 목적지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인도행 투어는 아직 베트남인 관광객의 대규모 유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