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연구' 베 여성과학자 3명, 로레알-유네스코상 수상

베트남 여성 과학자 3명이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 에너지 안보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를 수행한 공로로 2025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장학 프로그램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의 연구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여성 과학자 3명이 2025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장학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베트남 여성 과학자 3명이 2025년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장학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FWIS) 장학 프로그램은 1일 하노이에서 기후 변화와 인공지능, 에너지 안보 등 시급한 글로벌 과제 해결에 기여한 뛰어난 여성 과학자 3명을 시상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여성 과학자들이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동행하고, 육성하며, 도약의 발판을 제공해온 프로그램의 16년간의 꾸준한 노력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09년 이래 FWIS 프로그램은 41명의 베트남 여성 과학자와 수많은 주목할 만한 연구 성과를 조명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4천700명 이상의 여성 과학자를 인정해온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중 7명은 수상 이후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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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인공지능, 에너지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하는 세 명의 뛰어난 여성 과학자.

FWIS 2025 심사위원단은 100건이 넘는 과학 연구 제안서를 심사한 끝에, 과학적 비전, 높은 실용성, 지속가능한 발전에의 실질적 기여라는 기준을 충족한 세 개의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USTH) 또 티 마이 흐엉 부교수는 정밀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벼에서 발생하는 메탄 배출을 줄이는 연구로 장학금을 수상했다. 이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저탄소 농업 실현에 중요한 해법으로 평가받았다.

호찌민시 베트남국립대학교 과학대학 팜 낌 응옥 부교수는 메모리스터 소자 및 인메모리 컴퓨팅(IMC) 아키텍처 개발 연구로 주목받았다. 이 연구는 에너지 효율적인 AI 하드웨어 시스템 구축과 기존 컴퓨터 모델의 병목 현상 극복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레 린 박사는 고에너지 밀도 리튬-황(Li–S) 배터리용 첨단 소재 연구로 심사위원단의 인상을 남겼다. 이 연구는 배터리 성능 향상, 비용 절감, 에너지 전환 촉진, 특히 전기차 분야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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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기 아흐메드(Wagih Ahmed) 로레알 베트남 대표(오른쪽)와 조너선 베이커(Jonathan Baker)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가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학금 수여식에서 와기 아흐메드 로레알 베트남 대표는 “세상은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며, FWIS 프로그램이 여성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 사회에 혁신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조너선 베이커 유네스코 베트남 대표는 “과학 분야에서 여성 지원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우리의 공동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여성의 대표성이 보장될 때 과학이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년 FWIS 시상식은 베트남 여성 과학자들이 장기적이고 의미 있는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열어주고 있다. 세 과학자의 성과는 과학 지식 정복의 여정에서 베트남 여성 지식인들의 재능, 인내, 헌신을 입증하는 증거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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