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 관리에도 '디지털 혁명'...감시·보호에 첨단기술 적용

정치국이 제57-NQ/TW호 결의를 발표한 이후, 산림 부문은 디지털 전환과 과학기술의 적용을 새로운 상황에서 산림 관리, 모니터링, 보호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 해결책으로 규정했다.

선라성의 산림 감시원들이 산림 관리, 모니터링 및 보호를 위해 기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 응옥 뚜언)
선라성의 산림 감시원들이 산림 관리, 모니터링 및 보호를 위해 기술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사진: 응옥 뚜언)

결의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산림 분야는 소프트웨어와 기술 장비, 특히 원격탐사 기술의 적용을 가속화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디지털 기술 솔루션의 효과

현재 베트남의 전체 산림 면적은 1,400만 헥타르가 넘으며, 이 중 1,000만 헥타르 이상이 천연림이고 나머지는 조림지이다. 행정구역 통합 이후 전국 34개 성 및 중앙직할시 모두 산림을 보유하게 됐다. 이처럼 방대한 산림 면적과 제한된 인력 자원을 고려할 때, 산림 관리 및 보호에 기술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은 산림 분야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디지털 기술 적용의 중요성을 인식한 산림 분야는 2000년부터 NOAA, MODIS, LANDSAT, SENTINEL, SPOT5, VNREDSAT-1 등 다양한 위성의 저해상도부터 고해상도까지의 원격탐사 영상을 적극적으로 연구·적용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산림 조사와 인벤토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산림 인벤토리 과정에서 720장 이상의 고해상도 원격탐사 영상이 활용됐다. 그 결과 1:10,000 축척의 산림 현황 지도가 제작되었고, 710만 개의 산림 필지에 대한 현황, 임목 축적, 소유권 등 데이터가 구축됐다. 현재도 SPOT6/7 원격탐사 영상이 중부고원 지대의 산림 인벤토리와 타 지역 산림 조사에 계속 활용되고 있다. 이는 산림 분야의 ‘디지털 혁명’으로, 전통적인 조사 및 인벤토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2020년은 산림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 시기 산림 분야는 SENTINEL과 LANDSAT 위성 영상을 활용해 산림 변화 조기 탐지에 성공적으로 시범 적용했다. 이전에는 NOAA와 TERRA 위성 영상을 통해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과 핫스팟을 식별했다. 원격탐사 기술 외에도, 특화 소프트웨어와 기술 장비의 적용은 산림 인벤토리, 산불 감지, 산림 소유자 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험준하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LIDAR와 GPS 등 기술이 산림 감시원들이 산림 현황을 정확히 업데이트하고, 산림 지도를 개발하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술 솔루션의 적용은 산림 감시원들이 산림법 위반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하장성(현 투옌꽝성)에서는 2024년 FRMS, QGIS, MAPINFO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산림 감시원들이 4건의 산림법 위반을 적발했으며, 이는 2023년보다 8건 감소한 수치로, 총 6,500만 동의 벌금이 부과됐다. 라오까이성에서는 2024년 상반기 GIS 기술과 원격탐사 영상의 적용으로 86건의 산림 관련 위반이 적발·처리됐다.

응우옌 후우 티엔 농업환경부 산림 및 산림감시국 부국장에 따르면, 정치국의 결의 57-NQ/TW 시행은 산림 분야의 심층적이고 광범위한 디지털 전환의 토대를 마련하며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했다. 이는 산림 관리, 보호, 개발에 긍정적이고 포괄적인 영향을 미쳤다. 산림 관리 방식은 명확히 수작업·전통 방식에서 현대적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적용은 산림 담당자들이 산림 데이터를 모니터링·분석하고,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는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데이터베이스의 표준화와 타 분야와의 연계는 국가 관리 협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산림 분야 인력의 조직 역량과 전문성도 점차 향상되어, 디지털 전환 환경에 적합한 디지털 마인드와 업무 방식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정책 프레임워크 구축은 기업, 연구기관, 국내외 파트너들이 기술 투자 및 이전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지속가능하고 현대적이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산림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어려움과 도전

디지털 전환의 장점과 효과 외에도, 산림 분야와 산림 감시원들은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산림 모니터링을 위한 기술 장비(GPS, 드론, LIDAR 등)가 충분하고 체계적으로 투자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산림 지역의 혹독한 기후와 날씨는 기계 및 장비의 내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위성에서 제공되는 고품질 원격탐사 영상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 산림 현황 분석과 평가에 어려움이 있다.

디지털 기술, 특히 원격탐사 기술 적용을 위한 예산도 여전히 부족하고 불안정하다. 특화 소프트웨어 투자, 데이터베이스 유지, 산림 감시원 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2025년 7월 1일 이후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산림 데이터 수집·활용이 시행될 때, 성(省)과 기초(基礎) 단위 간 권한, 책임, 협력 메커니즘을 명확히 하고 일관성 있게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산림 관리·보호를 위한 디지털 기술 솔루션 적용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응우옌 후우 티엔 부국장은 결의 57-NQ/TW의 지침에 따라 산림 및 산림감시국이 농업환경부에 정보기술 인프라와 장비 업그레이드에 집중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국 산림 관리 단위에 서버, 네트워크, 단말기 등 인프라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규 투자와 병행해, GIS 응용 플랫폼, 위성 영상, 드론, AI를 산림 조사, 모니터링, 산불 예방, 국제 공약 이행 등에 지속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 분야의 디지털 전환 인재 양성을 위해 디지털 역량 교육 프로그램과 연수 과정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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