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건부 의료서비스관리국(VAMS)은 11일 오전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한국 강북삼성병원과 손잡고 '베트남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격의료 응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2회 베트남-한국 원격의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쩐반투언 보건부 차관은 원격의료가 단순한 기술적 해결책이 아니라 환자 중심으로 의료서비스를 재구성하는 방법임을 강조했다. 원격의료는 지리적 장벽을 줄이고, 전문 지식 공유를 촉진하며, 기초 의료체계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는 지속 가능한 원격의료 발전을 위해 단순한 연결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도전은 데이터 표준화, 정보 보안, 디지털 신뢰 구축, 그리고 장기적 운영 메커니즘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또한 대규모 베트남어 모델 개발을 위한 표준화된 베트남어 데이터셋이 부족하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원격의료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 상당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사이버 보안 위험과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더 넓은 범위의 도전도 수반한다. 따라서 의료 데이터, 개인정보,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서는 기술, 운영 절차, 법적 규정, 대국민 인식 등 원격의료의 모든 측면에서 동시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응우옌 쯔엉 남은 의료 분야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규율하는 법적 프레임워크가 완비되어야 효과적인 AI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의료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AI 시스템의 평가, 허가, 품질 모니터링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하는 AI 기술만이 임상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환자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보건부는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AI 시스템이 데이터 보안 요건을 엄격히 준수하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부분으로, 보건부는 곧 의료 분야 AI 윤리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책임을 명확히 규정할 방침이다. 모든 최종 임상 결정은 반드시 의료진의 감독과 확인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전문적 책임성과 환자 권익 보호가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