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ICT 산업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APICTA 어워드는 아시아-태평양 ICT 연맹(APICTA)이 주관하는 연례 국제 시상식으로, 14개 회원국이 참여해 우수한 소프트웨어 제품, 솔루션, 서비스에 대한 인정과 영예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PICTA 2025는 12개 경제권에서 205개 팀, 256개 후보가 참가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대만(중국) 가오슝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역내 협력 증진, 기술 이전, 투자 유치 촉진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PICTA 2025에 참가한 베트남 대표단은 3명의 심사위원과 8개 팀으로 구성되어 11개 부문에 출전했다.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산업 디지털 전환 등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솔루션을 선보인 베트남 대표단은 1등상(퍼스트 러너업), 2등상(세컨드 러너업), 장려상(메리트) 등 총 3개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APICTA 어워드는 단순한 시상 플랫폼을 넘어, 베트남 기업들이 국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상업·기술 교두보 역할을 한다. APICTA 2025에서의 우수한 성과는 특히 AI, 인더스트리 4.0, 보안 등 핵심 분야에서 베트남 ICT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명확히 입증했다.
이러한 수상은 베트남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여, 까다로운 시장 진입, 투자 유치, 국제 협력 확대를 더욱 용이하게 한다. 더불어, 이번 성과는 ICT 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핵심 기술을 주도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신흥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촉매제가 되고 있다. 이는 국가 디지털 전환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제조·공급망·물류 부문에서는 SmartLog의 ‘Smartlog Logistics Ecosystem’이 1등상(퍼스트 러너업)을 수상했다. 이 솔루션은 공급망 전 과정을 최적화하는 종합 엔드투엔드 물류 생태계로, 높은 물류 비용과 제한된 공급망 가시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전체 물류 비용을 10~20% 절감하고 생산성을 30~40% 향상시켰다.
기업 서비스-보안 솔루션 부문 2등상(세컨드 러너업)은 Savyint의 ‘SAM Appliance’가 차지했다. SAM Appliance는 금융기관과 정부기관이 특화된 디지털 서명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보안 위험을 최소화하고 전자거래의 신뢰성을 높였다.
AI 스타트업 부문 장려상(메리트)은 MedCAT JSC의 ‘MedCAT IDUS’에 돌아갔다. 이 혁신적인 주권형 문서 AI 플랫폼은 의료 및 보험 분야에 특화되어, 복잡한 문서에서 97% 이상의 정확도로 데이터를 추출·구조화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고, 온프레미스(내부 서버) 배포와 엄격한 보안 요건을 충족한다. MedCAT IDUS는 문서 처리 생산성을 10배 높이고 관리 비용을 30~50% 절감해, 의료 분야의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