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방문 부총리, 교민들과 만남..."양국 가교 역할해야"

쿠바를 공식 방문한 호꿕중 베트남 부총리가 3일 현지에서 베트남 대사관 직원들과 현지 베트남 교민 대표들을 만났다.

호꿕중 부총리가 레꽝롱 쿠바 주재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에게 호찌민 주석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주쿠바 베트남 대사관)
호꿕중 부총리가 레꽝롱 쿠바 주재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에게 호찌민 주석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주쿠바 베트남 대사관)

이 모임에서 중 부총리는 쿠바를 처음 방문하게 된 데 대해 기쁘다면서 특히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방문하게 된 것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중 부총리는 그러면서 대사관 관계자들과 현지 베트남 교민들을 만난 것이 이번 방문의 의미 있는 하이라이트였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지구 반대편에서 매일 베트남의 이미지를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 부총리는 베트남과 쿠바 간의 모범적이고 특별한 관계가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근본적인 토대임을 강조하며, 해외에 거주하는 모든 베트남 국민, 특히 쿠바 내 교민들이 이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가꿔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꿕중 부총리는 방문 성과를 교민들에게 설명하면서, 이번 방문이 경제 및 무역 협력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양국 무역협정 이행을 위한 공동위원회 첫 회의에서는 결제 솔루션, 투자 촉진, 바이오테크 및 제약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교역 규모를 5억 달러까지 확대한다는 공동 목표를 설정했다고 중 부총리는 덧붙였다.

쿠바의 오스카 페레스-올리바 프라가 부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농업 및 수산업 등 우선 추진 사업을 가속화해 쿠바의 식량 안보 강화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부총리는 이러한 발전이 쿠바 내 베트남 기업과 교민 사회에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쿠바가 여전히 첨단 농업, 재생에너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상당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자본과 전문성뿐 아니라 쿠바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해온 선도적인 베트남 기업들이 앞으로도 경제적 ‘대사’ 역할을 하며 더 많은 베트남 투자자 유치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레꽝롱 대사는 양국 관계에서 투자가 여전히 밝은 부분임을 보고하며, 베트남 기업들이 쿠바 내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 중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교민 수는 많지 않지만, 양국 간 특별한 우정 덕분에 베트남 교민 사회는 현지 동향을 밀접하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양국 연대 심화에 신뢰받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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