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대표단을 환영하며 베트남과 유니세프, 그리고 기타 유엔 기구들이 오랜 기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는 1975년 베트남의 통일 직후, 베트남과 공식적으로 관계를 맺은 최초의 국제기구였다. 베트남은 아동권리협약을 아무런 유보 없이 비준한 세계 두 번째, 아시아 최초의 국가이기도 하다.
롱 부총리는 “베트남은 유니세프를 정책 수립, 기술 지원, 효과적인 개입 등에서 정부를 지원해온 가장 중요하고 가까운 개발 파트너 중 하나로 항상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십 년간 이어진 유니세프의 실질적인 지원, 즉 긴급 구호, 학교 영양 프로그램, 백신 접종 캠페인, 그리고 팬데믹 기간 수백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제공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노력이 가장 외진 지역의 주민들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했다.
쿠누기 지역국장은 베트남의 빠른 발전과 지난 수십 년간의 획기적인 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하에서 아동 관련 지표의 향상을 높이 평가했다.
그녀는 최근 태풍, 홍수,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에 대해 베트남 정부와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롱 부총리는 유니세프의 위로와 지원, 특히 중부 지역 피해 주민들을 위한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항상 아동을 사회경제 정책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아동에 대한 투자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간주한다”고 재확인하며, 이는 2030 지속가능발전의제와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롱 부총리는 이어 베트남이 보건, 교육, 사회보장 분야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 중이며, 학비 면제와 국경 지역 248개 기숙학교 설립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 당과 국가는 경제성장 추구 과정에서도 사회보장을 결코 희생하지 않는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쿠누기 국장은 “아동에 대한 투자가 사회와 인적 자본 발전의 토대가 되며, 아동권리 보호가 보다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유니세프의 신념”이라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의 발전과 성공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이 '남남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과 경험을 공유할 것을 제안하면서 특히 아동 지원 서비스에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 분야에서의 경험 공유를 강조했다.
유니세프는 또한 베트남의 아동 보호 및 돌봄 모델을, 아동에 대한 투자가 경제 발전과 조화를 이루고 GDP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삼자고 제안했다.
롱 부총리는 유니세프의 제안을 환영하며, 아동 보호·돌봄·교육을 위한 국제자원 동원, 신흥 이슈 발굴, 학교 영양 및 디지털 전환 등 구체적 프로그램 실행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베트남과 유니세프 간의 신뢰와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베트남 아동들에게 의미 있는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