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전국의 모든 성·시 당위원회와 당 중앙위원회 산하 당 기관들과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근 발생한 태풍과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묵념을 올렸으며, 피해 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도 기부했다.
회의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 감찰위원회는 당 중앙위원회과 정치국, 서기국에 감찰, 감독 및 규율 집행과 관련된 44건의 중요 규정, 프로그램, 지침 제정을 건의했다.
감찰위원회는 관련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사회적 관심이 높은 복잡한 위반 사례를 처리했으며, 제14차 전국당대회 준비에도 적극 기여했다. 또한 당 감찰 분야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이 진전되고 있다.
이번 임기 동안 정치국, 서기국 및 각급 당위원회는 23만2천400여 개의 당 조직과 128만 명이 넘는 당원을 점검했다.
각급 감찰위원회는 위반 징후가 있는 1만 3,612개 당 조직과 3만 8천378명의 당원을 조사했다. 이들은 1만 1천172명의 당원의 자산 및 소득 신고를 감독해 830명이 위반 또는 미비점을 드러낸 것으로 결론지었다. 당 중앙위원회 감찰위원회는 정치국과 서기국이 관리하는 145명의 간부를 감독해 10명의 당원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
당 위원회와 기층 당 세포는 17만 6천229개 당 조직과 59만 6천688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주제별 감독을 실시했다. 각급 감찰위원회도 추가로 12만3천906개 당 조직과 17만4천472명의 당원을 대상으로 주제별 감독을 진행했다.
럼 서기장은 13기 임기가 국내외적으로 빠르고 복잡하며 전례 없는 변화 속에서 진행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은 강인함, 단결, 회복력을 보여주며 국가가 주요 도전을 극복하고 많은 핵심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임기 내내 얻은 중요한 교훈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당 건설과 정풍(정화) 작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감찰과 감독 업무는 당의 지도력 강화, 규율 수호, 국민 신뢰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서기장은 일부 당위원회에서 감찰 업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일상적 감독이 미흡하며, 반복 위반 사례의 조기 발견이 늦고, 후속 조치에도 허점이 있는 등 현존하는 문제점도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임기 감찰·감독 업무 강화를 위해 그는 모든 수준에서 당 규정을 엄격히 이행하고, 기층 단위의 감독을 강화하며, 지방 감찰위원회의 역량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중앙 감찰위원회에는 제10차 당 중앙위원회 결의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제14차 전국당대회 이후 새로운 결의안을 제안할 것을 지시했다. 감찰·감독에 ‘사각지대’나 ‘맹점’이 없도록, 모든 분야에서 선제적이고 조기 경보형 감독 체계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주요 전략적 결정에서 정치적, 도덕적, 일상적 타락, 당 규정 위반, 부패, 낭비, 부정적 현상, 집단 이익 관련 사례를 신속히 발견하고 엄정히 처리하는 한편, 국가 이익을 위해 혁신에 나서는 이들을 보호할 것을 요청했다.
당 서기장은 모든 수준에서 간결하고 강력하며 효율적인 감찰위원회를 구축하고, '거울처럼 맑고 검처럼 날카로운' 유능하고 청렴한 인재를 배치해, 당에 충성하고 외부 압력이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훈련 강화, 전문성 제고, 원칙적 업무 태도 확립, 특히 기층 단위에서 조기 발견과 객관적·공정한 평가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과 데이터 연계를 촉진해 '데이터 기반 감찰, 데이터 기반 감독'을 실현하고, 특히 복잡하고 민감한 사안 처리에서 정치 시스템 전반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