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아즈코프 총리는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발전 성과를 축하하며, 베트남이 불가리아의 동남아시아 내 가장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젤리아즈코프 총리는 이번 방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이 양국 수교 75주년과 맞물려 양국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가 되었으며, 전통적 우호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럼 당서기장은 베트남이 불가리아와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과거 국가 해방 투쟁과 현재 국가 발전 과정에서 불가리아 국민이 베트남에 베풀어준 소중한 지원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은 루멘 라데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와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 채택에 대해 설명하며, 이는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폭넓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양국 당, 국가, 정부, 의회 간 고위급 상호 방문 및 회담을 확대하며,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외교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과 정부 간 위원회, 과학기술협력위원회 등 기존 협력 메커니즘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격상된 관계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메커니즘도 모색하기로 했다.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이 양국 관계의 주요 동력임을 강조하며, 양국이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며, 항만을 통한 물류 연결을 확대해 향후 수년 내 양국 교역 규모를 두 배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 서기장은 베트남이 불가리아 제품의 국내 및 아세안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며, 불가리아가 베트남 상품의 EU 진출 관문 역할을 하고, 무역 장벽을 완화하며, 베트남 기업의 불가리아 투자 진출을 지원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럼 서기장은 교육·훈련, 문화·관광, 보건, 노동, 농업 등 전통적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불가리아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설득해 베트남 수산물 수출에 대한 ‘옐로카드’ 경고를 조속히 해제하고, 보건 협력에 관한 정부 간 협정 체결을 가속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젤리아즈코프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전자정부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과학기술을 베트남-불가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한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럼 서기장은 불가리아 당국이 자격을 갖춘 베트남 국민의 불가리아 국적 취득을 계속 지원하고, 베트남 공동체가 현지 사회에 더 깊이 통합할 수 있도록 도와 양국의 전통적 우호와 다방면 협력에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은 유엔, 아세안-EU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과 상호 지원을 유지하고,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 지속가능발전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럼 서기장은 이 자리에서 팜 민 찐 총리의 베트남 방문 초청을 젤리아즈코프 총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