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는 최근 알제리에서 열린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이 협약이 개발도상국을 위해 재정 지원, 기술 이전, 인적 자원 교육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에 특별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에서 25~26일에 열릴 협약 서명식에는 100개 이상의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사는 밝혔다.
칸 대사는 이번 역사적 협약이 2019년부터 시작된 6년간의 집중적인 협상 끝에 이뤄진 성과임을 강조했다. 이 논의의 목표는 국가들이 초국가적 사이버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전 세계 공동체를 위한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법적 틀을 마련하는 데 있었다.
그는 또한 알제리가 협상 과정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역할을 했으며, 여러 주요 단계에서 협상 그룹 의장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아프리카 국가인 알제리의 이러한 참여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증진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며, 아프리카가 글로벌 이슈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대사에 따르면, 협상 과정 초반에는 각국의 시각과 발전 수준 차이로 인해 상당한 난관이 있었다. 일부 국가는 경제적 관점에서, 다른 국가는 사회적 또는 기술적 관점에서 이 문제를 접근했다. 그러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회원국들은 결국 각국의 이익을 균형 있게 반영한 포괄적 해결책에 합의했다.
‘디지털 인터폴’ 설립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칸 대사는, 이번 협약이 기존의 메커니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폴, 유엔 등 국제기구 간 데이터 공유 및 사이버 범죄 대응에서 조율을 강화할 수 있는 통합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국은 사법 주권을 온전히 유지하면서도, 수사와 기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공동 협력 체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협약 논의 외에도, 대사는 베트남과 알제리 간 오랜 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양국 간 협력의 우선 분야로 농업 및 식량 안보, 보건 및 제약,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를 꼽았다.
대사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청정 에너지와 디지털 기술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