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술의 도입으로 이 역사적 유적지 중 하나가 인상적인 관광지로 탈바꿈하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깊은 국가적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꽝찌성 퐁냐 지역의 20호 필승로(Route 20 Quyet Thang)를 따라 위치한 지휘 동굴(지휘 동굴, NH 저장고 또는 7층 동굴로도 알려짐)은 7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천연 동굴 시스템이다. 미군에 맞선 저항전쟁 시기, 이 동굴은 전략적 저장고로 개조되어 물류 허브, 전방 지휘소, 야전 의료소로 활용되며 20호 결승로와 전설적인 호찌민 루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최근에는 기업의 투자와 퐁냐-께방 국립공원 관리위원회의 지원으로, 지휘 동굴은 동굴 내부에 모형 전시와 전쟁 유물을 갖춘 역사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방문객들은 숲을 가로지르는 숨겨진 운송로인 ‘비밀 경로’, 유물과 다큐멘터리 영상을 전시하는 구역, 그리고 한때 지휘소, 물류 저장고, 통신소, 쯔엉선(Truong Son) 군인들의 야전 의료 및 훈련장으로 사용되었던 7층 동굴 자체를 탐험할 수 있다.
이 관광 상품의 하이라이트는 9D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의 접목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전설적인 ZIL-130 트럭 모형에서 쯔엉선 운전사로 ‘변신’하여, 쯔엉선 루트의 전시 상황 속 연기, 흔들림, 열기 등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투어 운영사인 T20 Quyet Thang에 따르면, 이 상품은 독특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뿌리로의 귀환’ 정신을 전파하며, 쯔엉선 전장에서 싸웠던 세대를 기리고 젊은이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늘날 지휘 동굴은 감사와 애국 교육의 여정을 떠나는 단체 및 조직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불의 땅’ 꽝찌를 방문한 베트남항공 919비행단 소속 A-350 비행팀은 20호 필승로와 전설적인 쯔엉선-호찌민 루트의 영웅적 역사를 배우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적 의미가 가득한 지휘 동굴에서, 919비행단 당위원회 산하 A-350 비행팀 당세포는 신입 당원 입당식을 거행했다. 당세포 대표는 이 행사가 각 개인의 삶에서 신성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영웅적 전통을 계승하고 오늘날 세대의 자긍심과 발전, 국제적 통합에 대한 열망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전설적인 쯔엉선 루트-지휘 동굴 생태관광지에서 최근 진행된 ‘뿌리로의 귀환’ 여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청년단원들은 ‘전쟁 중 폭탄 속을 걷는’ 등 인상적인 체험을 하며, 조국의 값진 평화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더욱 깊이 새겼다.
레 민 득 문화체육관광부 호찌민 공산주의 청년단 서기는 이번 여정 이후, 부처의 젊은 문화 대사들이 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다른 청년들에게 계속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전설적인 쯔엉선 루트 상의 혁명 전통을 상징하는 ‘붉은 주소’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9월 27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5년 베트남 관광상 시상식에서 ‘전설적인 쯔엉선 루트–지휘 동굴’ 관광 상품이 ‘창의적 관광 상품’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수상은 역사 유적의 가치를 홍보하는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꽝찌성이 현대 기술과 문화·관광 자원의 지속 가능한 보존을 결합하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관광 상품의 다양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부합하는 문화·역사적 가치의 보존 및 홍보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