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핀란드는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럼 서기장의 핀란드 공식 방문(10.20~22일)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공동성명의 전문이다.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과 핀란드공화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2025년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또 럼 서기장이 알렉산데르 스투브(Alexander Stubb) 대통령의 초청으로 핀란드를 공식 방문하는 동안, 양국 정상은 1973년 수립된 베트남-핀란드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동반자 관계는 52년간의 우정과 신뢰, 평등, 상호 존중에 기반한 다방면 협력을 토대로 하며,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양자 및 다자 관계를 심화하고, 유엔 헌장, 국제법, 주권, 영토 보전, 내정 불간섭 원칙에 따라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측은 핀란드 당국과 베트남 공산당, 국가, 정부, 국회, 지방 당국 간 모든 채널을 통한 고위급 방문 및 교류를 더욱 확대하여 정치 협력과 상호 이해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연례 전략적 협의체를 구축하고, 전통적·비전통적 안보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며, 양국 국방 및 공공안전 부문 간 논의를 포함한 양자 협력 활동을 점검·갱신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다자주의, 평화적 분쟁 해결, 국제법 준수를 지지하는 국제 및 지역기구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주요 협력 분야:
1. 정치 및 외교 관계
양측은 모든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를 확대하여 정치적 신뢰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다자주의, 평화적 분쟁 해결, 국제법 준수를 지지하는 국제 및 지역기구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2. 경제•무역•투자 협력
경제 협력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확인됐다. 양국은 기존의 양자 및 다자 협정을 활용해 상호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예정이다. 핀란드는 베트남 상품이 EU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며, 베트남은 핀란드 기업의 아시아 내 전략적 진출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양국은 투명하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교류와 금융 접근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3.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
양국은 전자정부, 디지털 공공서비스, 순환경제, 인공지능, 반도체, 5G/6G 통신, 녹색기술 분야의 프로그램을 촉진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 혁신 가속화 프로그램, 디지털 거버넌스, 스마트 인프라, 신기술 역량 강화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4. 교육• 훈련•노동•개발
양국은 학술 교류, 장학금, 리더십 훈련, 교육기술, 재교육 및 역량 강화 분야의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개발 협력은 혁신, 환경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며, 핀란드의 우대 신용 프로그램을 활용해 베트남 내 혁신 및 녹색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5. 농업•환경•에너지•인프라•교통
양국은 지속가능한 농업, 임업, 수산업, 순환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 자원 관리, 기후변화 대응에 집중한다. 에너지 협력은 베트남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며, 에너지 효율화와 배출 저감에 중점을 둔다. 인프라 및 교통 분야에서는 스마트 도시 개발, 녹색 항만, 항공, 물류, 첨단기술 및 자동화에 우선순위를 둘 예정이다.
6. 인적 교류 및 지방 간 협력
양국 정상은 파트너십, 비즈니스 협력,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인적 교류를 촉진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지방정부 간 협력 협정의 체결 및 이행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7. 이행 및 향후 조치
또 럼 서기장은 핀란드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스투브 대통령에게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다. 양국 외교부 장관은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목표를 신속히 이행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