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사에서 찐 베트남 국무총리는 2025년 사회경제 발전계획과 2021~2025년 5개년 계획의 이행 결과, 그리고 2026년 계획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회에서 연설한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심각한 영향 등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세계 정세와 국내의 어려움이 기회보다 컸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강한 의지와 노력, 단호한 행동을 통해 26개 주요 사회경제 지표 중 22개를 달성 또는 초과 달성했고, 2개 지표도 거의 달성했으며, 사회 및 복지 관련 모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4년과 2025년 모두 15개 주요 사회경제 목표를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했다.
베트남 경제는 회복력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했다. 2025년 국내총생산(GDP)은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1~2025년 연평균 성장률은 6.3%로 이전 임기보다 높다. 경제 규모는 2020년 3,460억 달러에서 2025년 5,100억 달러로 확대되어 세계 32위로 5계단 상승했다. 2025년 1인당 GDP는 5,000달러로 2020년 대비 1.4배 증가해 베트남이 중상위 소득국가 대열에 진입했다.
거시경제 안정이 유지되었고, 인플레이션은 4% 이하로 억제됐다. 국가 예산 수입은 9,600조 동으로 목표를 크게 상회했다. 사회 전체 투자자본은 GDP의 약 33.2%에 달했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850억 달러로 베트남이 세계에서 FDI를 가장 많이 유치한 15개 개발도상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무역 규모도 크게 성장해 9,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883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3대 전략적 돌파구는 단호하고 효과적으로 추진됐다. 입법 분야에서는 국회가 180개 이상의 법률, 명령,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820건의 시행령을 발행해 역대 한 임기 내 최다 기록을 세웠다.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 전국 모든 읍·동에 광섬유 인프라가 구축됐고, 베트남의 모바일 인터넷 속도는 세계 20위권에 진입했다.
문화, 사회, 교육, 보건, 사회복지 분야도 크게 개선됐다. 다차원 빈곤율은 2021년 4.4%에서 2025년 1.3%로 감소했다. 임시주택 해소 목표는 계획보다 5년 4개월 앞서 달성되어 33만4,000채 이상의 주택이 완공됐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95.2%에 달했고, 근로자 평균 소득은 월 550만 동에서 830만 동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조직 체계를 간소화하고 통합했으며, 지방행정 2단계 모델을 분권화 및 권한 이양과 연계해 시행했다. 행정 부문 공무원 수는 14만5,000명 감축됐고, 연간 경상지출은 3조9,000억 동 절감됐다. 지방정부 운영은 표준화되어 행정관리에서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및 발전 지원 체계로 전환됐다.
외교 및 국제통합 분야는 베트남의 위상과 신뢰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은 2026~2028년 임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에 재선출됐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G20 17개국을 포함해 38개국과 포괄적, 전략적 또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찐 총리는 2026년의 전반적 목표로 성장 촉진, 거시경제 안정 유지, 인플레이션 억제, 주요 경제 균형 확보를 제시했다. 정부는 전략적 자주성 강화, 발전 모델 혁신, 산업화·현대화·도시화 가속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요 목표 15개가 설정됐으며, 여기에는 10% 이상의 GDP 성장, 1인당 GDP 5,400~5,500달러 달성, 소비자물가지수(CPI) 약 4.5% 상승, 노동생산성 약 8% 증가, 다차원 빈곤율 1~1.5%p 감소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는 라오까이–하노이–하이퐁 철도, 남북 고속철도, 롱탄 국제공항 2단계, 하노이·호찌민시 주요 스포츠센터, 국제 환적항 등 전략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반도체 산업,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발전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정부·사회·시민 구축, 반도체 칩 생산공장 설립, 호찌민시와 다낭에 국제금융센터 조성도 추진한다.
인적자원 개발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정부는 영어를 제2외국어로 육성하고, 학교에 AI 교육을 도입하며, 단기간 내 반도체·AI 분야 엔지니어 10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사회복지, 빈곤감소,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도 계속 우선순위로 두고, 동시에 국방·안보·사회질서 강화, 제14차 당대회, 제16기 국회 선거, 2027년 베트남 APEC 개최 준비도 병행할 예정이다.
찐 총리는 “지난 임기는 굳건한 의지, 단호한 결단, 창의적 지성의 여정이었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신념과 열망, 도전 극복의 정신이 빛난 시기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