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서기장 핀란드 방문,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 제공"<외교차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와 고위급 대표단이 20일부터 22일까지 핀란드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양국이 그간의 협력에서 이룬 긍정적인 성과를 되짚어보고, 동시에 주요 방향을 제시하며 관계를 새롭게 하고, 전통적인 우호와 다방면 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 (사진: VNA)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 (사진: VNA)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럼 서기장의 핀란드 방문에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이 1973년 양국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핀란드를 공식 방문하는 첫 사례임을 강조했다.

항 차관은 “이번 방문은 베트남 당과 국가, 그리고 국민이 핀란드에 보내는 진심 어린 우정과 깊은 존경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핀란드는 과거 베트남의 국가 수호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국가 건설과 발전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핀란드는 베트남을 가장 먼저 인정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한 북유럽 국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수십 년간 핀란드는 물 공급 및 위생, 빈곤 감소, 기후 변화, 산림 등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며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해온 주요 개발 협력 파트너였다.

럼 서기장의 이번 방문은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 과학기술, 해양, 재생에너지, 첨단 농업 등 베트남이 우선시하는 분야이자 핀란드가 강점과 경험을 보유한 잠재력 있는 분야에서 양국 간 보다 폭넓고 포괄적인 협력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베트남이 북유럽 지역과의 관계를 촉진하고, 핀란드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그리고 유럽연합(EU)과 ASEAN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항 차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급변하는 세계에서 공동의 노력과 협력적 대응이 요구되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지역 연계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간 현 관계에 대해 항 차관은 “핀란드는 여전히 베트남의 북유럽 내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는 개발 협력에서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양국 간 교역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해 2024년에는 4억 2,25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 첫 9개월 동안 2억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교육 및 훈련 협력도 활발히 이루어져 베트남과 핀란드 대학 간에 18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으며, 약 2,500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경제, IT,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핀란드에 유학 중이다.

과학기술, 문화·스포츠, 관광, 노동 등 기타 분야에서도 협력이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순환 경제, 첨단 농업, 녹색 전환, 재생에너지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은 양국의 잠재력과 수요에 부합하는 새로운 협력 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항 차관은 밝혔다.

항 차관은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 핀란드 간 관계를 공고히 하고,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촉진하며, 새로운 협력 틀을 제시하고, 특히 전략적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적 우호와 폭넓은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항 차관은 이번 당 서기장의 방문이 양국 협력에 새로운 장을 열고, 강력하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또한 이번 방문이 양국 국민에게 많은 긍정적 성과를 가져다주고,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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