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의 핀란드 공식 방문, 협력의 새 시대 상징"<주 핀란드 대사>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내외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핀란드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혁신, 지식, 녹색 개발에 기반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하며, 양국 관계를 더욱 심도 있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팜 티 타인 빈 주핀란드 베트남 대사가 베트남통신(VNA)에 밝혔다.

팜 티 탄 빈 핀란드 주재 베트남 대사(사진: VNA)
팜 티 탄 빈 핀란드 주재 베트남 대사(사진: VNA)

빈 대사는 이번 방문이 베트남 지도자로서는 최고위급 방문임을 강조하며, 정치·경제·외교적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이 오랜 우정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이어온 북유럽 국가 핀란드에 대해 깊은 존중을 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이번 방문은 지속 가능한 동반자 관계의 이정표가 될 뿐만 아니라, 향후 50년간의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미래지향적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논의는 경제, 무역, 투자, 과학기술, 혁신, 교육, 환경, 청정에너지 등 핀란드가 강점을 지니고 베트남이 우선시하는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정치적 신뢰, 국민 간 교류,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베트남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이 평화, 지속 가능한 발전, 다자주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빈 대사는 덧붙였다.

주요 일정으로는 핀란드 지도자들과의 회담 및 면담을 통해 향후 협력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협력을 견인할 새로운 핵심 분야에서의 중요한 협정 서명이 포함된다.

정치·외교적 일정 외에도, 베트남 지도자는 핀란드의 주요 기업 경영진과 만나고, 베트남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경제·교육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제, 과학기술, 교육, 혁신 분야의 연계 강화가 기대된다.3

문화 교류 역시 두드러질 전망이다. 베트남 교민과 핀란드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문화 및 국민 외교를 촉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민예술가 부이 꽁 주이와 헬싱키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음악회가 양국 간 문화적 유대감을 기념할 예정이다.

빈 대사는 최근 양국 관계가 정치적 대화, 경제·교육·과학기술 협력 확대, 활발한 국민 교류를 통해 크게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정기적인 고위급 방문과 교류는 상호 신뢰와 이해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해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의제를 설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제적으로도 양국 간 교역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노키아, 바이살라, 발멧, 코네 등 핀란드의 대표 기업들이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디지털 전환, 녹색 성장,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베트남은 핀란드의 동남아 최대 교역국이자, 핀란드 무역·투자 정책상 4대 아시아 중점 시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교육, 과학, 기술 분야에서도 수천 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 시스템을 자랑하는 핀란드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 대학과 연구기관은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혁신 등 분야에서 다양한 공동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핀란드 내 베트남 교민 사회도 현지 사회에 점차 통합되며 양국 우호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핀란드 정부가 베트남을 인재 유치 4대 협력국 중 하나로 지정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들은 베트남과 핀란드가 '지속 가능한 협력과 공동 성장의 동등한 파트너'로서, 더 푸르고 혁신적인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하며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그녀는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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