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쿠바 농업 생명공학•천연건강관리 네트워크 출범

베트남-쿠바 농업 생명공학•천연 건강관리 네트워크가 지난 11일 아바나에서 출범했다. 이는 양국 간 과학, 의료, 농업 협력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그린 이코노믹스 연구소 즈엉 빅 디엡 소장이 아바나에서 열린 베트남-쿠바 농업 바이오기술•천연 건강관리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린 이코노믹스 연구소 즈엉 빅 디엡 소장이 아바나에서 열린 베트남-쿠바 농업 바이오기술•천연 건강관리 네트워크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베트남 그린이코노믹스연구소와 쿠바의 라비오팜 그룹이 주도하며, 양국의 생명공학기술, 의학, 농업, 그린 이코노미 분야에 종사하는 45개 이상의 연구기관, 병원, 대학, 기업을 한데 모았다.

출범식에서 즈엉 빅 디엡 그린이코노믹스연구소 소장은 “이번 네트워크는 쿠바의 바이오 기술 지식과 제품을 베트남과 동남아 지역에 소개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쿠바의 발전 노력에 베트남 과학계의 전문성을 더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바 측을 대표해 레안드로 루이스 리세아 바가스 라비오팜 그룹 회장은 “이 네트워크는 농업 바이오 기술, 바이오의학, 천연 건강 제품의 연구·개발·상용화에서 양국 국민의 복지와 지속가능한 녹색 미래를 위한 대규모 협력 기회를 열어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르타 아얄라 아빌라 바이오쿠바파르마 산하 유전공학·바이오기술센터(CIGB) 총괄국장은 “네트워크 출범은 쿠바와 베트남 간의 특별한 연대와 우정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이 네트워크가 성공적으로 성장·확대되어 공중보건을 위한 고품질 바이오의학 제품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베트남의 주요 기관들을 포함한 22개 창립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과학기술원 산하 생물학연구소는 분자생물학, 유전공학, 미생물학, 약용식물, 생물다양성 연구의 탄탄한 기반을 제공하며, 라비오팜, CIGB 등 쿠바 기관과의 연구 협력, 전문가 교류, 기술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립피부과·성병병원은 유전자 및 세포 기반 피부 재생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쿠바와의 바이오의학 기술 이전 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폐병원은 쿠바 파트너와 첨단 면역학 응용 및 특정 바이오 제품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라비오팜과 합작회사를 공동 설립한 화센투자그룹은 바이오기술 가치사슬을 연결하고 녹색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전략적 투자 역할을 맡고 있다.

카마우비료주식회사(PVCFC)는 녹색 농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토양 개선과 환경 보호를 위한 바이오기술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약용자원, 식품, 지속가능 농업 분야의 여러 기업들이 참여해, 연구·생산·상업이 긴밀히 연계된 베트남-쿠바 바이오 기술 파트너십 내 다분야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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