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 서기장은 16일 2025-2030년 임기를 위한 제18차 하노이 당대회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번 대회가 자기 성찰의 기회이자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시대에 수도 발전의 동력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하노이가 기회와 도전이 공존하는 새로운 발전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시 당 조직과 당국, 시민 모두가 수도의 특별한 국가적 역할과 하노이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럼 서기장은 하노이가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이념, 제도, 공간, 경제, 인적 자원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발전체로서의 총체적이고 체계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 돌파구로서 모범적이고 국민에게 책임을 다하는 순수하고 강한 당 조직과 정치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하노이가 유구한 문화와 정체성, 창의성을 지닌 도시로, "문명적이고 현대적이며 지속 가능한 수도"로 성장해 현대적 지혜와 세계적 위상을 갖추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는 뿌리이자 민족 지혜의 정수로 신뢰와 회복력을 키우며, 정체성은 경쟁력을 형성해 하노이가 역사적 혼을 지키면서도 인재를 유치하고 지식 기반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한다면서 창의성은 발전의 엔진으로, 유산을 생동감 있는 가치로 전환하고 도시의 물리적·지적 유산을 보존·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럼 서기장은 발전이 문화, 공간, 경제, 인적 자원을 유기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결정, 사업, 투자는 전통적 가치를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며,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 전역에 창의적 "거점"을 조성해 유산, 지식, 기술에서 문화·혁신 허브로 창의적 에너지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비전에는 하노이의 세 가지 '창의적 축' 조성이 포함된다. 첫째, 유산 - 역사적 구시가지와 홍강 수변, 둘째, 지식 - 베트남국립대학교와 기타 연구·교육기관; 셋째, 기술 - 호아락 하이테크파크와 기타 혁신지구다. 이들은 역사의 깊이, 지식, 현대 기술이 융합된 하노이의 창의적 엔진이 되어 미래지향적 대도시로 이끌 것이다.
그러나 당 서기장은 하노이가 오랜 기간 직면해온 네 가지 문제, 즉 교통 혼잡, 도시 질서, 오염(대기, 수질, 폐기물), 침수 문제를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노이는 관리에서 창조로, 분절에서 통합으로, 단기적 처방에서 지속 가능한 해법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하노이가 '단일 중심' 모델에서 '다중 축, 다중 중심'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기능이 과부하된 도심에 집중되는 대신, 하노이의 도시 공간을 역할별로 특화된 분산형 중심지로 재구성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하노이는 과학 연구, 기술, 혁신의 중심지이자 정책 개발, 신기술, 인재 양성, 국가적 아이디어의 발신지가 되어야 하며, 호찌민시와 함께 국가를 대표하는 혁신·기술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럼 서기장은 또한 하노이가 인적 자원 개발에 더욱 주력하고, 견고한 정치·안보 요새로 기능하며, 세계 '녹색·스마트·창의적 도시' 네트워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