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르무즈 해협 우선 통과 요청할 듯

베트남 해사내수로청(VIMAWA)은 건설부에 외교부(MoFA)를 통해 이란측과 협력해 베트남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선권을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케슈름섬 앞바다에 정박한 유조선. (사진: Middle East Eye/VNA)
호르무즈 해협의 케슈름섬 앞바다에 정박한 유조선. (사진: Middle East Eye/VNA)

VIMAWA는 최근의 중동 분쟁과 관련해 해상 운항과 선원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건설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현재 중동지역에는 베트남 기업이 소유한 선박 19척이 운항 중이며, 이 중 4척은 베트남 국기를 달고 있고 15척은 외국 국적으로 등록되어 있다.

VIMAWA는 이란 정부에 베트남 국적 선박뿐만 아니라 베트남 기업이 소유한 외국 국적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운항 및 통과할 수 있도록 우선 조치를 적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VIMAWA는 건설부에 요청한 제안서에서 1순위로 중동과 베트남 간 화물을 운송하는 베트남 기업 소유의 베트남 국적 선박에 안전한 운항 및 통과를 허용하고, 다음으로 베트남 선원이 승선한 베트남 기업 소유의 외국 국적 선박에도 이런 조치를 적용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베트남 기업이 소유하고 외국 선원이 승선한, 베트남 영토 외에서 화물을 운송하는 외국 국적 선박에 대해서도 이런 조치가 허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란측에 중동에서 베트남으로 원유 및 석유 제품을 운송하는 베트남 선박의 통과를 원활히 지원해 동남아 국가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유지에 기여해 줄 것을 요청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이란 측에 베트남 선박과 선원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공식 통지문을 발급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는 베트남 해운사와 선주들이 전쟁 위험 보험을 확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많은 보험사가 이란 당국의 공식 확인이 없을 경우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VIMAWA는 안전 대책 강화를 위해 건설부가 외교부에 중동 지역 주재 베트남 외교공관에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과 긴급 상황 발생 시 베트남 선박 및 선원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해 줄 것을 제안했다.

당국은 이 지역의 해상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외교부 영사국 및 중동·아프리카국, 중동 여러 국가 대사관, 그리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베트남 해운기업 대표들과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 기업들은 베트남 기업 소유 선박과 베트남 선원들이 걸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운항 및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우호적 조건과 안전 보장을 확보해 줄 것을 정부 기관에 촉구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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