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럼 당 중앙위원회 서기장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 등 베트남의 다른 고위 지도자들에게 안부와 축하 인사를 전하고 제14차 전국당대회와 제16기 국회 및 각급 인민의회 대의원 선거의 성공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제14차 전국당대회에서 제시된 핵심 전략 방향에 따라 베트남이 2030년과 2045년 발전 목표를 달성하고, 국제 무대에서 위상과 역할을 더욱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찐 총리의 이번 방문은 제14차 전국당대회 이후 베트남 주요 지도자의 첫 러시아 방문으로, 양국 협력 유지와 강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찐 총리가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공로와 각별한 애정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찐 총리는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의 오랜 친구이자 신뢰받는 동지”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베트남과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베트남의 발전 수요와 러시아의 강점에 부합하는 신재생에너지,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보건의료, 고급 인력 양성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넓혀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찐 총리는 럼 서기장과 르엉 끄엉 주석 등 베트남 고위 지도자들의 따뜻한 인사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하면서 “과거 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 그리고 현재 국가 건설과 발전 과정에서 소련과 오늘날 러시아가 베트남에 보내준 전폭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당과 국가, 정부는 양국 간 전통적 우의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항상 중시한다”고 했다.
이어 베트남은 러시아와 함께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양국의 잠재력과 강점을 활용해, 평등과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국민의 이익과 국가 발전 목표 달성, 나아가 지역 및 세계 평화와 협력, 발전에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과 러시아 간 전통적 우호 증진에 큰 기여를 한 위대한 친구”라며,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찐 총리는 최근 양국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작년 5월 럼 서기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과 제14차 전국당대회 직후 당 서기장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회담이 양국 협력의 전략적 방향 설정과 새로운 동력 창출에 기여했다고 했다.
양측은 우호와 신뢰, 진정성의 분위기 속에서 각국의 현황과 사회경제 발전 방향, 전략을 공유했다. 또 양국 정부, 부처, 지방의 노력으로 최근 베트남-러시아 간 다방면 협력이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했으며, 특히 고위급을 포함한 각급 대표단 교류가 지속되고, 양국 간 교역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적 교류도 활발히 이뤄져 러시아를 찾는 베트남 유학생과 베트남을 방문하는 러시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찐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수요와 잠재력을 분석해, 향후 베트남-러시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한 핵심 분야와 주요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국 모두 이를 장기적 전략적 우선순위로 삼기로 했다.
양측은 당, 국가, 정부, 국회, 지방, 기업, 인민 등 모든 채널을 통한 각급 대표단 교류를 통해 정치적 신뢰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제·무역·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 등 기존 협력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협력 틀 마련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촉진하고, 상호 시장 진출과 투자 활동을 장려·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시장과 공급망을 다변화하며, 제도·결제·운송 등 현안 해결을 통해 양국 교역의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양국은 에너지, 석유·가스, 과학기술, 혁신, 인프라 개발을 각국 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우선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정부가 닌투언 1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안전성과 효율성, 국제 기준 준수를 보장하는 이 프로젝트가 에너지 안보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중요한 협력 방향임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지시해 조속히 사업을 착수, 새로운 시대 베트남-러시아 우정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에너지 및 석유·가스 기업의 상호 진출과 투자 확대를 국제법에 따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군사기술, 안보,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찐 총리는 러시아의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러시아 열대센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과학, 신흥·첨단기술, 생명·의학, 우주항공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인적 교류 확대와 양국 국민의 상호 방문 편의 증진을 통해 관광 활성화와 러시아 방문 베트남인, 베트남 방문 러시아인 수 증가를 도모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 외무부에 베트남 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 검토를 지시했다. 또한 베트남 유학생 장학금도 확대해 러시아 유학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양측은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유엔, 아세안 등 다자 포럼에서 긴밀한 협력과 상호 지원을 지속해 지역 및 세계 평화, 협력,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베트남 당과 국가 지도자들을 대표해 푸틴 대통령에게 적절한 시기에 베트남을 방문해 달라고 공식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이번 회담은 25일 러시아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초청으로 진행된 찐 총리의 러시아 공식 방문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같은 날 찐 총리와 베트남 고위 대표단은 귀국길에 올라 방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