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하는 동남아시아 역사 및 국방 연구원 엔조 심 홍준은 현지에서 한 베트남통신 특파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 대회가 약 1,600명에 이르는 대의원들의 강력한 합의로, 또럼 당 서기장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행정 개혁과 디지털 경제 발전,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중견국으로서 베트남의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는 새로운 국면이 열렸다고 엔조 연구원은 평가했다.
엔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당의 단결과 고위급 합의가 14차 전국당대회가 이전 대회들에 비해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된 점에서도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점이 최고 지도부 내의 강한 단결과 제시된 전략적 의제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러한 정치적 안정의 기반이 베트남의 장기적 발전에 전략적 의미를 지닌다며, 투자자 신뢰를 강화하고 정책의 연속성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정책 결정의 일관성은 특히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금융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엔조 연구원은 이번 당대회가 베트남의 독립, 자주, 유연성, 확고함을 바탕으로 한 외교 정책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발전 목표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 14차 전국당대회가 2026~2030년 기간에 대한 야심찬 경제 목표를 제시했으며, 2045년까지의 비전도 함께 내놓았다고 했다. 럼 서기장이 연간 약 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은 현재의 글로벌 환경에서는 도전적이지만, 이미 진행 중인 광범위한 행정 및 경제 개혁 덕분에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2030년까지 상위 중간소득국 진입 목표가 베트남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맞물려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트남이 국가 거버넌스 체계를 간소화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부처 및 기관의 구조조정과 통합이 행정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 베트남은 점차 노동집약적 성장 모델에서 지식 기반 경제와 혁신이 주도하는 고부가가치 체인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당대회에서 강조된 새로운 성장 모델인 디지털, 그린, 순환 경제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목표로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교육과 혁신, 전략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베트남이 지역 및 글로벌 가치사슬에 더 깊이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14차 전국당대회는 베트남의 영향력 있는 중견국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고 엔조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남반구 국가 및 브릭스(BRICS)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주요 강대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동해에서의 대화와 건설적 관여를 통해 평화, 안보,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엔조 연구원은 14차 전국당대회가 인사 분야에서의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전략적 사고의 전환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은 확고한 정치적 안정과 강력한 개혁 로드맵을 바탕으로 선진 번영 국가로의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더 큰 책임을 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