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민심을 얻는 ‘열쇠’
약 70년간 국경 지역 주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랑선성 국경경비대는 국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민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인식해왔다. 랑선성 국경경비대 당위원회와 지휘부는 '전초기지는 우리의 집, 국경은 우리의 고향, 소수민족은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모토 아래, 국경경비대 초소에 국경 지역의 당위원회 및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협력하여 경제·사회 발전, 빈곤 퇴치, 국가 국경 관리 및 보호 강화 프로그램과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정기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실무진들은 부대 밀착과 지역 밀착, 정책방침 밀착과 함께 먹고, 함께 살고, 함께 일하고, 소수민족 언어로 함께 소통하는 이른바 '3밀착, 4함께' 원칙을 끈기 있게 실천하며,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열쇠’가 되고 있다.
주민 동원 사업에서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모델이 등장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주민들의 경제 발전을 돕는 동시에 국가 방위와 안보를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국경 지역의 읍·면은 빈곤 지역에서 이제는 전기, 도로, 학교, 보건소 등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농촌 지역으로 탈바꿈했고, 베트남-중국 국경을 따라 빈곤율도 크게 감소했다.
비반느 마우선면 치마 마을 당서기 겸 마을 이장은 “과거 군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주민들이 지원하고 보호해주었다"며 "1975년 설날에는 마을 사람들이 돼지를 잡고 쌀을 가져와 국경 초소에서 군인들과 함께 반쯩(베트남 전통 떡)을 만들어 설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마을 청년들도 체육 교류와 문화 공연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이제는 국경경비대가 주민들을 도와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을 제공하며, 집을 수리·신축하고, 가축을 지원하며, 농사와 축산 기술을 지도해 경제 발전과 빈곤 탈출을 돕고 있다"고 했다.
'국가 영토 주권과 국경 안보 수호에 대한 전 국민 참여'와 '범죄에 대한 전 국민 공조대응' 운동은 주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범죄에 대한 전 국민 공조대응' 모델은 랑선성 국경경비대의 주민 동원 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로 꼽힌다.
현재 성 전체에는 182개의 자치 보안질서 그룹과 176개의 마을·촌 범죄 신고함, 21개의 국경경비대 초소 및 국경 읍·면 정보전달팀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눈과 귀’ 역할을 하며 수천 건의 귀중한 정보를 제공, 유관 기관이 국경 사건을 신속히 해결하고 범죄와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강화되는 신뢰...공고해지는 민심
랑선성은 474개의 국가 국경 표지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고지대에 위치해 국경 순찰과 점검이 어렵고 안전 위험이 상존한다.
2022년부터 시행된 '국경 표지석 점검로 건설, 국경 수호' 모델은 필수적 필요에서 출발해 국가 단결의 힘을 보여주는 획기적 운동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까지 4만 200여 인력이 동원되어 총 76km, 332개의 국경 표지석 점검로가 건설됐으며, 총 사업비는 5,100억 동을 넘는다.
이들 국경 표지석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장병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순찰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국경 지역 주민들의 이동과 농산물 운송, 생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는 ‘번영의 길’이 되고 있다.
늦은 오후, 1291번 국경 표지석으로 안내한 바크사 국경경비대 초소 정치장교 호앙 응옥 후안 중령은 “예전에는 콘크리트 도로가 없어 장병들과 민병대가 오솔길로 순찰해야 했다"며 "2022년에 국경 표지석 주변 순찰로와 국경 순찰로 조명 설치 모델을 시행하면서, 초소가 관리·보호하는 40개 국경 표지석을 포함한 30km 이상의 국경 도로가 콘크리트로 포장됐고, 이 중 약 7km는 태양광 조명 시스템으로 야간에도 밝게 비춰진다”고 설명했다. '국경 순찰로 밝히기', '마을 간 도로 밝히기' 모델을 통해 성 국경경비대는 지방정부, 기업, 자선가들과 함께 국경 순찰로에 1,500개 이상의 태양광 가로등, 마을에 310개의 가로등을 설치했다. 이 모델은 국경 순찰·관리·보호, 치안 유지, 불법 출입국 방지, 각종 범죄 대응에 기여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생산 활동에도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치랑 국경경비대 초소 정치장교 응우옌 득 탕 중령에 따르면, 2024년 사회 동원을 통해 약 18km 길이의 국경 순찰로에 360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했으며, 장병들이 200일간 노동에 참여했다. 사업비는 6억 동이 넘는다.
특히, 국경경비대 초소는 장병과 주민 등 5,000여 인력(총 45억 동)을 동원해 24개의 국경 표지석 점검로(총 5.5km)를 건설, 관할 33개 국경 표지석 모두에 접근로를 완공해 성 내 최초로 국경 표지석 점검로 건설을 마친 부대가 됐다.
아울러, 사회·경제 발전이 튼튼한 민중 방위 태세 구축의 토대임을 인식한 랑선성 장병들은 국경 지역에서 당과 국가의 ‘연장된 손’이 되어 민생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 간 긴밀한 유대의 상징이자 견고한 ‘민중 방위 태세’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는 국경을 보호하는 ‘녹색 장벽’이자 대나무를 통한 안정적 소득원을 제공하는 '베트남 국경 대나무 요새' 모델, 공공시설 건설·보수, 학교 운동장·마을 문화센터 콘크리트 포장, 학교·주택·도로 개보수 등이 있으며, 이는 신농촌 개발 기준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