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 "2025년, 베-미 관계에 중요한 해...실질적 협력 성과"

마크 E. 크나퍼 주베트남 미국대사는 최근 베트남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은 베트남-미국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였다"며,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뤄내고, 다양한 주요 기념일을 맞이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마크 E. 크나퍼 주베트남 미국 대사 (사진: VNA)
마크 E. 크나퍼 주베트남 미국 대사 (사진: VNA)

Q: 2025년은 베트남-미국 수교 30주년, 양국 포괄적 파트너십 10주년, 그리고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된 지 2년이 되는 해입니다. 2025년을 되돌아볼 때, 양국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와 주요 이정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2025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5년은 베트남-미국 관계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이 해는 지난 30년을 되새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30년을 내다보며 양국 관계의 미래를 설계하는 해이기도 했습니다.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베트남 전역에서 우정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야심찬 계획이었지만, 하노이 주재 미국대사관과 호찌민시 미국총영사관의 훌륭한 팀들이 베트남 우호조직연합회, 베트남-미국협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껀터, 호찌민시, 다낭, 하노이에서 성공적으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이 축제들은 베트남-미국 관계를 널리 알리고, 미국의 스포츠, 문화, 음악을 소개함으로써 미국이나 양국 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수만 명이 참여해 정말 특별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2025년 9월, 메콩델타 껀터시에서 열린 베트남-미국 우정 축제 (사진: VNA)
2025년 9월, 메콩델타 껀터시에서 열린 베트남-미국 우정 축제 (사진: VNA)

인적 교류를 넘어 경제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무역과 투자가 꾸준히 성장했고, 베트남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베트남 투자 사절단이 SelectUSA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내 베트남 투자를 촉진했습니다.

안보 및 국방 협력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피트 헥세스 미 국방장관이 베트남을 방문했고, 미 해군 함정들이 여러 차례 베트남 항구에 기항했으며, 제2차 법집행 및 안보 대화와 베트남-미국 정치·안보·국방 대화가 워싱턴 D.C.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교육 협력 역시 새로운 도약을 이뤘습니다. 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1명의 미국 대학 총장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대학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으로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또한 베트남은 미국 내 유학생 수 기준 5위 자리를 다시 차지했으며, 현재 3만 명이 넘는 베트남 학생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요한 진전이 많았습니다. 미국은 세 번째 고성능 해안경비함을 베트남에 인도해, 현재까지 총 3척이 카인호아성 깜라인 국제항에 배치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30년간 양국 파트너십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전쟁 유산 문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전쟁의 후유증 해결을 위한 지속적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여기에는 첨단 DNA 기술을 활용한 베트남 전몰자 신원 확인 지원 등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동나이성 비엔호아 공군기지의 다이옥신 오염 정화, 미확인 폭발물 제거, 장애인 지원 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양국 우정과 파트너십의 미래에 대해 기대할 만한 점이 많으며, 앞으로의 발전을 매우 고대하고 있습니다.

Q: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은 베트남-미국 관계의 핵심 축입니다. 양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 이 질문은 앞으로의 양국 관계의 핵심을 짚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로 도약하고, 2050년까지 녹색 경제로 전환하며, 강력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고, 첨단 기술 인력과 엔지니어를 대폭 확충하며, 첨단기술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매우 대담하고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베트남은 또한 기술 이전을 강화하고, 글로벌 첨단 기술 공급망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모든 목표에서 미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양국 기업 간 협력, 애리조나주립대와 베트남 대학 간 반도체 공학 등 프로그램을 통한 대학 협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베트남의 발전 목표를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은 또 럼 당서기의 지도 아래 추진된 여러 중요한 당 결의, 예를 들어 민간 부문 진흥, 정부 및 행정 구조 개편, 디지털 전환 촉진, 글로벌 통합 강화 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분야에서 미국은 역량과 의지를 갖춘 파트너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기술·혁신 및 국가 디지털 전환의 돌파구를 제시한 결의 57호는 인공지능, 로봇, 데이터센터, 바이오기술 등 11개 우선 개발 분야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이들 분야마다 미국 기업, 대학, 전문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미 데이터센터 개발 논의, AI 교육 및 인력 양성 협력, 호찌민시와 다낭의 국제금융센터 설립 계획 등에서 고무적인 진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이니셔티브는 매우 흥미롭고, 양국 관계의 미래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 협력은 앞으로 베트남-미국 관계의 대표적 상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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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E. 크나퍼 주베트남 미국대사가 베트남통신사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VNA)

Q: 베트남은 2030년까지 5만 명의 반도체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는 약 5,000명만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분야의 고급 인재 양성에서 베트남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요?

A: 베트남이 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력 개발이 필수적입니다. 투자자들은 베트남이 첨단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고급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숙련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인재 기반 구축은 첨단 기술 투자 유치에 매우 중요합니다.

인프라도 중요합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같은 에너지 집약적 시설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베트남의 야심찬 목표를 뒷받침하려면 전력 생산과 공급의 지속적 확충이 필요합니다.

인적 자원 개발 측면에서 교육 협력이 핵심 역할을 합니다. 애리조나주립대와 베트남 대학 간 협력 등은 특히 중요합니다. 또한 국립경제대학과 아이다호주 보이시주립대 간 ‘2+2’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양국에서 각각 2년씩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류는 베트남이 인력을 양성하고 첨단 제조업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저는 베트남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동안 베트남 국민의 강인함과 근면성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강력한 리더십과 명확한 비전이 있다면 베트남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며, 미국도 협력 기회를 계속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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