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친환경’ 제품, 대형 슈퍼마켓에서 입지 강화
호찌민시 전역의 주요 현대식 유통망에서는 현재 베트남산 제품이 진열대의 80~95%를 차지하며, 다양한 소비자층의 요구를 충족하는 폭넓은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베트남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단순히 국산품을 지지하는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가치와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선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Saigon Co.op, MM Mega Market, Go!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친환경 제품의 소비가 ‘그린 소비 캠페인’ 기간 동안 50~6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 건강과 환경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베트남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호찌민시를 포함한 베트남 소비자의 약 72%가 친환경 제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속가능한 소비 촉진을 선도하는 유통업체 중 하나인 Saigon Co.op은 물류 과정에서의 배출 저감부터 품질 관리 기준 강화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호찌민시의 ‘그린 책임 인증’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약 400개 공급업체가 참여해 5,000여 개의 인증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는 시장 신뢰도와 소비자 신뢰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도입 이후 농산물, 식품, 생활용품 등 친환경 라벨이 부착된 제품의 매출은 약 20% 증가했다.
국제 관광객도 베트남산 제품 선호
호찌민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품질과 독창성, 지속가능성 가치를 지닌 ‘메이드 인 베트남’ 제품을 의미 있는 기념품으로 점점 더 많이 선택하고 있다. 벤탄 시장에서는 천연 소재로 만든 수공예품, 친환경 생활용품, 지역 특산품, 친환경 인증 제품 등을 찾는 방문객이 많다.
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수공예품과 천연 소재 제품, 차·커피·건과일 등 지역 특산품이 인기 품목으로 꼽힌다. 많은 관광객들이 베트남 제품의 진정성과 품질에 매료되어 재방문해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시장 전문가들은 친환경 소비가 더 이상 일부 소비자만의 트렌드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 방식 변화와 시장 접근 방식 재고를 촉진하는 강력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이는 환경 가치, 제품 품질, 국산품에 대한 자부심이 베트남 소비자와 국제 사회를 잇는 의미 있는 가교 역할을 하며, 책임 있는 소비 환경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